러시아, 드디어 시리아 아사드 퇴진쪽으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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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디어 시리아 아사드 퇴진쪽으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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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친(親) 아사드 인사 포함한 정권교체 수용

 
국제사회의 맹비난 속에서도 초지일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감싸고 돌던 러시아가 끝내는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시리아 사태의 운명이 주목된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28일 유엔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 러시아가 유엔이 마련한 시리아 정권 이양 로드맵에 지지를 나타냈다고 보도해 사실일 경우 시리아 사태의 해결의 기미가 보인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6월 30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시리아 국제회의)에서 아사드 퇴진을 촉구하고 과도임시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시리아국제회의’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터키,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유럽연합의 장관급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이 같은 입장 선회는 유엔-아랍연맹 공동 시리아 특사인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이 시리아 평화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사태가 더 악화되는 시점에서 아난이 아사드 퇴진을 명기한 ‘시리아 주도 권력이양의 지침과 원리’라는 제목의 문건을 보내 참석국의 입장을 요청했고, 이에 러시아가 아난 문건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아난의 문건의 주요 골자는 ‘과도임시정부의 신뢰성과 시리아 안정과 화해를 거스르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아사드 정권과 반정부 세력 등을 모두 고려하는 거국정부를 구성하는 내용의 로드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의 고위 관계자는 과도정부 구성 협상 과정에서 아사드 정권과 반정부 세력의 대표 모두에게 상대방이 추천한 인사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권한이 부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관리들은 러시아가 입장선회를 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아사드가 정권 장악력을 잃어가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자칫 시리아 문제 해결과정에서 러시아가 소외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동안 헬리콥터 등 무기 공급을 해오던 러시아의 입장이 바뀜에 따라 아사드는 이제 사면초가 신세가 되는 형국이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아사드를 완전히 소외시키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아사드 정권교체는 하지 않고 과도정부에 친 아사드 인사들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미국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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