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15일부터 지금까지 15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유혈사태로 최소한 1만4천400명 이상이 숨졌다.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의하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민 압둘 라흐만 소장은 전날 "지난해 3월 이후 민간인이 1만117명, 정부군3,552명, 반군 807명 등 모두 1만4천47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4월12일 휴전 성립 이후 최소 3,353명이 목숨을 잃었고, 정부군과 친정부 세력의 학살 등으로 5월에만 2,30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은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AL) 특사(전 유엔 사무총장)가 제시한 평화중재안에 따라 반군과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끊임없이 유혈 탄압을 지속해 왔다.
6월 14일만 해도에도 시리아 곳곳에서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간의 교전과 자폭테러 등으로 최소 52명이 숨졌다. 반정부 세력은 이미 이달 초 휴전 파기를 선언하고 ‘방어적 공격’을 재개한 상태다.
한편,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이날 시리아군과 친정부 무장 세력이 남녀를 불문하고 어린이까지 상대로 강간을 비롯한 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외신에 따르면, 유엔 시리아 휴전 감시단(UNSMIS)을 이끄는 로버트 무드 장군은 이날 기자들에게 "최근 열흘간 폭력의 강도가 높아져 감시단의 임무 수행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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