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시리아 문제에 대해 그동안의 입단속을 풀고 강하게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총리 대리 겸 무임소장관은 10일 시리아의 반정부 세력에 대한 유혈탄압을 계속하고 있는 시리아에서 “인도주의에 반하는 죄, 대량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면서 아사드 정권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적대시하는 시리아에 대해 시리아 국내의 문제에 연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발언을 삼가 왔으나 이번에 직접적인 강한 비판을 했다.
모파즈 총리 대리는 시리아에 대한 제재조치 및 무력행사에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서도 “아사드 정권에 계속해서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좋게 말하면 무책임하고, 나쁘게 말하면 살육의 공범이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대통령은 “이 같은 참혹한 학살을 목격하고 무관심하게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면서 국제사회에 조속한 개입을 요청했다.
한편,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 대한 외교제재 및 무력행사의 길을 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안에는 동의하지 않겠다며 종전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외국세력’이 시리아 반정부 세력에 대해 아사드 정권 측과 화해하지 않고, 무력저항을 계속하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정 국가에 대한 언급은 피했지만 유럽과 미국 등을 비판했다. 러시아는 외부세력의 억압에 의한 체제전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시리아 국민이 합의할 경우 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조속히 국제회의를 개최해야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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