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건설비용은 원전의 1/10에 불과, 전 세계 에너지 문제 해결 기대 (?)"
로마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이라는 뜻에서 따와 ‘넵툰(Neptune)’이라는 이름을 붙인 무한대의 해수(바닷물)을 이용한 수력발전 시스템에 대한 해외 특허를 현재 130여 개국에 출원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니시오카 도시히사(西岡俊久) 고베(神戸)대학대학원 해사과학연구과 교수(현 명예교수)는 ‘바다를 하나의 대형 댐(dam)으로 간주하고 무한대의 해수를 이용한 시스템’인 넵튠으로 ‘막대한 전력을 만들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CO₂)의 배출도 없는 궁극적인 청정에너지(Clean Energy)'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형 선박에서 해저로 배관을 내려뜨려 해저 등지에 발전기를 설치해, 선박이 모아둔 해수는 중력에 의해 배관을 타고 아래고 떨어지게 되고, 이 때 해수의 흐름을 이용해 터빈(turbine)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으로, 선박에는 해수면 조류를 이용한 발전기 등으로 펌프를 작동시켜 배관을 통해 낙하한 해수를 방출하게 되는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쓰이는 배관은 강도(strength)가 일반 철강(steel)보다 10배 정도 강하고 유연성(flexibility)와 경량성(light heavy)을 갖춰 방탄조끼에도 쓰이는 특수 섬유를 이용한 배관이며, 불필요할 경우 회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넵튠(Neptune)시스템에 의해 생산된 전기는 케이블을 통해 지상으로 송전하고 발전기는 설치 깊이를 바꿀 경우 발전량도 변경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상의 댐(dam) 추산에 따르면, 약 1천 미터까지 배관을 내릴 경우 넵튠 1기당 발전 출력량이 10억 킬로와트(Kw)로 전망되고 있다. 원전 1기당 출력량이 100만kw정도임을 감안하면 이는 원전 1000기에 해당한다. 건설비용은 원전의 약 1/10이라고 개발자는 밝혔다.
니시오카 명예교수는 “황당무계할 수 있지만 넵튠으로 전 세계 에너지 문제가 해결될지 모른다. 일본은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라서 설치할 장소가 많다”며 실용화를 검토하는 연구회를 설치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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