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25일 정식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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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25일 정식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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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로와 여객 유람선도 김포~팔미도.세어도, 여의도~덕적도 등 7개 뱃길 열려

 

착공에서 완공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인아라뱃길'이 마침내 25일 정식 개통됐다.

1991년 정부가 경인운하 건설을 공식화하면서 굴포천 방수로 사업에서 시작된 아라뱃길 공사는 20년의 우여곡절 끝에 인천~서울 간 최초의 뱃길을 열게 됐다.

총 사업비 2천967억원이 투입된 경인아라뱃길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 분기점과 인천 서구 오류동 서해안을 연결하는 인공 수로로 구간거리는 20.5㎞(행주대교∼인천 계양ㆍ백석동)로 굴포천 준설(4.2㎞)과 나머지 16.3km는 김포평야를 가로지르는 수로를 뚫는 방법으로 건설키로 했다.

폭 110m, 깊이 3m로 바닷물의 역류를 막기 위해 폭 26m, 길이 193m의 갑문 2개와 폭 20m의 배수문을 설치했다. 지역 개발은 물론 굴포천 유역의 상습침수와 부족한 인천항만 시설, 경인고속도로 교통체증 등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다목적 카드였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에서 경제성 평가가 왜곡됐다는 결과가 나와 사업이 중단되었다가 2004년 경인운하 민간사업자와의 실시협약을 해지한 뒤 방수로 공사만 진행했다.

2004∼2008년 여ㆍ야 국회의원들이 KDI의 경인운하 경제성 평가에 대한 부실 용역과 환경오염 등을 내세워 '대운하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면서 경인운하 사업은 사실상 물건너 가는 듯 했으나 '녹색성장'을 기치로 내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운하사업이 급속도로 재추진 돼 착공한 지 3년 2개월 만에 완공됐다.

총길이 18㎞인 경인아라뱃길은 폭 80m, 수심 6.3m로 5000t 규모의 화물선 2척이 동시에 지날 수 있게 설계했다. 서해와 한강과 만나는 수로 양쪽에는 총 3개의 갑문이 설치됐고 서해 바닷물이 주운 수로의 수위보다 낮기 때문에 서해에서 배가 운하로 들어가려면 갑문 안으로 들어간 뒤 물을 채워 수위를 맞춰 갑문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이번 정식 개통으로 총 9개 노선, 10척의 화물선이 운항에 들어가게 되며 당진.제주.부산을 오가는 국내항로(3개 노선)와 중국 톈진(天津).칭다오(靑島).상하이(上海), 일본.베트남.러시아 등지로 화물을 실어나르는 국제항로(6개 노선)와 여객 유람선도 김포~팔미도.세어도, 여의도~덕적도 등 7개 노선에 9척이 투입된다.

경인아라뱃길은 2030년까지 연간 컨테이너 93만TEU, 모래 1000만t, 자동차 6만대, 철강재 57만t을 수송하는 수도권 물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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