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광장(논객방)
존재감 제로 골목대장 김무성(비바람)
 비바람 펌_admin
 2013-11-01 01:51:54  |   조회: 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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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가 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는 뉴스가 나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부처 간 이견이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한 목소리를 만들어 내줘야 한다고 주문을 내놨고, 여기에 김무성 의원도 가세했다, 김무성은 총리와 부총리에게 정치권에 찾아와서 호소하고 설득해서 일을 할 것이며, 야당에 매일이라도 찾아가 국민을 향한 웅변을 하라고 주문했다,

김무성의 발언은 언론에 보도될 정도의 깜은 아니다, 아마도 신문이 알아서 긴 모양이다, 새누리당에는 한나라당 시절부터 가끔 돌연변이들이 돌출하여 헛소리를 하는 전통이 있었다, 여야 간에 치열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을 때 아군에게 지원을 해주기는커녕 아군에게 총질하는 인간들의 전통은 한나라당의 오래된 전통이었다, 이 전통은 한나라당을 중도성향으로 보이게 하는 고질병이기도 했다,

현재 국감이 진행 중이고, 여야 간에 각종 이슈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와중에, 김무성이가 총리와 부총리를 향해 야당에 매일 찾아가라는 주문을 내놓았다, 김무성의 주문은 예전 한나라당에서 곧잘 보여주던 '아군에 대한 총질'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싸울 줄 몰랐던 웰빙 정당 한나라당의 전통이 면면히 김무성에게로 이어지는 모양이다,

김무성의 별명이 무성대장인지 뭔지 하는 무슨 대장이라고 한다, 아마도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의 활약을 기대하여 새누리당의 돌격대장이 되라고 대장을 넣어 별명을 지어준 모양이다, 그러나 김무성은 덩치만 컸지 하는 짓은 골목대장 깜이었다, 앞장 서 나아가 싸우기보다는 아군에게 총질하는 구태 웰빙이나 재연하고 앉아있으니, 그러고도 존재감 운운하다니,

김무성의 비판은 이어졌다, 총리가 있는지 없는지 잘 안보였고, 또 장관들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이름값을 가장 못하는 정치인을 꼽으라면 단연 김무성이 첫 번째이다, 김무성이야말로 이름에 비해 존재감이 가장 떨어지는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존재감 운운하고 있으니, 코메디가 아닐 수 없다,

엊그제 김무성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모아놓고 역사교실을 만들었다, 이 모임에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구름처럼 몰려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 김무성이가 새누리당에서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 때만 해도 김무성의 존재감은 태산처럼 커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후 김무성이가 새누리당의 대군을 이끌고 무엇을 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것뿐이었다,

김무성의 소식은 하나 있었다, 김무성이가 술좌석에서 양쪽에 여기자를 앉혀놓고 맛있게 술을 먹다가 여기자 허벅지 위에 역사를 썼다는 소식이었다, 아무렴 그러면 그렇지, 웰빙 한나라당의 순혈 적통 김무성이가 대군을 이끌고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상상 자체가 만화에서나 가능한 일, 잠시나마 그런 기대를 가졌던 사람이라면 일치감치 꿈을 깨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

김문수, 홍준표, 정몽준, 새누리당의 차룡들 틈에 김무성이가 끼어 있는 자체가 권력 지향 해바라기라는 새누리당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일 뿐, 김무성의 이미지는 대권주자보다는 병풍 뒤에 숨어있는 킹메이커에 가깝다, 김무성의 얼굴에는 신념에 찬 박정희보다 좌충우돌하는 김영삼이 서려있다, 백만대군을 이끄는 공성전의 장수보다는 똘마니들을 불러 술판을 벌리고 출석부를 부르는 골목대장의 이미지가 바로 김무성이다,

무명의 시민논객들도 대여섯 명이 뭉치면 힘이 절로 나고 세상을 뒤집을 기운이 솟아나는 판에, 무려 백 명의 국회의원을 이끌고 나팔소리 요란하게 진군식을 올리며 나가더니, 실적은 여기자 하나 총질은 아군에게, 김무성에게는 이름값도 덩치값도 없다, 김무성의 휘하에 몰려든 그 백 명의 국회의원 중에 열 명의 국회의원만이라도 우리 논객들에게 달라, 우리가 세상을 바로 잡아줄 것이로니,

대한민국 땅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게 하라고 주문할 때 김무성의 존재감은 부엉이바위에서 낙하했다, 김무성이가 역사교실을 열 때만 해도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아군에게 총질하는 김무성에게 존재감은 없다, 상황에 따라 우파를 도살하던 김영삼이 보일 뿐, 김무성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역사교실이 아니라 역사공부이다, 대한민국은 무식한 정치인들의 폐해를 몸으로 기억하고 있다,

비바람
2013-11-01 0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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