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5% 주말 게임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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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25% 주말 게임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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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자세 불균형으로 인한 비구조성 척추측만증 환자 늘어

주부 김혜숙(47세)씨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중학생 아들의 뒷모습을 보다가 아이의 등이 한쪽으로 많이 굽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눈으로 봐도 확연히 몸 전체가 C자형으로 굽어있었다. 평소 목이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던 것이 생각이 나서 아들과 함께 한 전문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는 골반 틀어짐이 심하고, 흉추부위의 척추측만증과 일자목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ㆍ고생 4명 가운데 1명은 게임을 하며 휴일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초등학교 4~6학년(2737명)과 중ㆍ고생(6854명)을 설문 조사해 발표한 '2010 아동ㆍ청소년 인권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ㆍ고생 25.5%가 휴일에 가장 많이 하는 활동으로 게임을 꼽았다. '텔레비전을 시청한다'는 비율은 19.9%였다.

비수술척추치료전문병원 세연통증클리닉이 2009년 1월~2011년 6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 환자(초, 중, 고)를 조사 분석한 결과 기간 동안 병원을 내원한 환자는 총 784명이였으며, 2009년에는 229명, 2010년에는 381명으로 무려 66%나 환자가 증가했다. 특히 여름방학인 7~8월과 겨울방학인 12~1월에 청소년 환자가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 중ㆍ고생 자세 불균형으로 인한 디스크 환자 늘어

비수술척추치료전문병원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청소년 시기에는 잘못된 자세, 식습관, 운동부족 등의 이유로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이 생기기 쉽다”며 “특히 인스턴트 음식 위주의 식단은 신장을 약화시켜 성장기 뼈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많은 방학을 이용해 불안정한 자세로 장시간 게임을 즐기게 되면 목, 허리 등 디스크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원장은 “자세 교정, 운동치료 등으로 비교적 쉽게 고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계통에 이상을 일으켜 성장 장애, 집중력 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척추측만증은 주로 청소년들의 잘못된 자세가 문제가 되어 나타난다. 조기에 치료하면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은 어떤 질환인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측만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구조성과 비구조성으로 나뉜다. 멀쩡하던 허리가 휘어진 청소년의 대부분은 잘못된 자세와 오랜 책상생활 등으로 인한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으로 볼 수 있다.

아이들의 바지나 치마가 한쪽으로만 돌아간다거나 브래지어 끈이 반복적으로 한쪽만 흘러내리는 경우, 입을 벌리고 닫을 때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척추의 변형이 진행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또 만성적인 요통이 있거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목에 통증이 있다면 척추 이상을 진단해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정상적인 만곡과 달리 정중앙의 축으로부터 척추가 측면 방향으로 휘거나 이탈하여 척추가 옆으로 굽고 휘어지는 병이다. 정상적인 척추는 앞에서 봤을 때 일자, 옆에서 보았을 때는 완만한 S자를 그리지만 척추측만증은 엑스레이 상으로 보면 여러 방향으로 척추가 휘어져 있는데 이는 어떻게 발생했느냐에 따라 크게 ‘구조성 척추측만증’과 ‘기능성 척추측만증’으로 나눌 수 있다.

구조성 척추측만증은 선천성이거나 원인불명으로 생긴다. 반면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은 대개 요부의 통증, 일시적인 자세 불량, 서양 식습관, 평발이나 아치가 과도하게 패인 발, 다리 양쪽 길이의 차이에 따른 골반경사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청소년들의 경우 수업이나 컴퓨터 게임,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잘못된 자세가 오랫동안 고착화 되어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의 형태를 보인다. 뿐만 아니다. 운동량 부족으로 근력이 약한 상태에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어져 척추가 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 평발과 발바닥 안쪽 아치가 깊게 패인 발도 골반을 기울게 해 허리를 휘어지게 하고, 평상시 다리를 꼬거나 가방을 한 쪽으로만 들고 다니게 되면 등과 어깨가 굽고 골반이 비틀어지게 되는 것도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된다.

대부분 초기에 해당되는 10도 휘어짐 정도는 운동과 자세 교정으로 다시 바른 척추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해둬서 각도가 20도 이상이 될 경우라면 척추가 휘어졌기 때문에 골반이나 다리까지 비틀리고 휘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자세가 구부정해 미관상 좋지 않고, 무릎, 허리, 족부통증, 평발, 저성장 등의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렇게 중증이 되면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장기간 휘고 틀어진 신체를 바로 잡아주는 요법을 실시해야 하는 등 시간적 정신적 경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더군다나 성장기인 사춘기에 증세가 집중적으로 악화되고, 성장이 멈추면 척추측만인 상태로 증상도 멈추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치료해야 한다.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허리통증,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로 30분이면 간단히 치료 가능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지름 1㎜의 초소형 내시경, 레이저를 함께 넣은 첨단 카테터를 사용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고난도 비수술 치료법으로, 통증이 있는 환자의 척추 부위에 카테터를 삽입해 튀어나온 디스크에 직접 레이저 치료를 실행함으로써 통증을 줄여주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특히 척추전만증으로 인한 통증 부위에 염증을 내시경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치료 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

이 치료법은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꼬리뼈 내시경만 사용했을 때보다 염증을 제거하는 영역을 확대 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의 유착까지 쉽게 제거 할 수 있다는 것과 합병증의 발생도 더욱 감소시켜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치료시간은 30분 정도에 불과하고 시술도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심장질환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척추전문병원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이 병원에 도입되면서 그 동안 척추질환 초기 환자에게만 적용되던 비수술적 치료법이 첨단 내시경과 레이저 기기까지 결합되면서 척추전만증으로 인한 척추 통증까지도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며 “전신마취나 수술 없이 통증 치료가 가능해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은 줄어주고, 환자들에게 통증부위에 칼을 대지 않고도 수술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수술을 해야 하지만 만성질환 때문에 수술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고령환자나 개인업무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수술의 부작용 걱정이 큰 환자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은 30분으로 회복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수술을 망설이는 직장인이나, 주부, 고령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의 예방은 어떻게?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은 초기에 발견된다면 운동요법이나 교정요법만으로도 고칠 수 있기 때문에 자녀에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먼저 치마나 바지가 한쪽으로 자주 돌아가거나, 긴 바지가 한쪽만 끌릴 때, 허리를 구부렸을 때 굽은 등 부분이 수평이 되지 않을 때, 좌우 어깨와 양쪽 엉덩이의 높이가 다를 때, 머리가 늘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고, 양쪽 귀의 높이도 서로 다를 때 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한다. 90도의 각도를 유지하는 딱딱한 의자를 사용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끝에 닿도록 깊숙이, 등은 의자의 등받이에 닿아 허벅지와 90도가 유지 되도록 한다. 공부나 컴퓨터를 할 때 자세를 40분~50분마다 한 번씩 바꿔주고 허리, 어깨, 목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수영, 자전거, 걷기 같은 체중을 싣지 않는 간단한 운동으로 그 동안 약해져 있던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바른 식습관도 중요하다. 편식과 인스턴트 음식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져야 하며, 멸치와 콩, 검은깨, 우유, 달걀, 야채, 과일 등 뼈를 튼튼하게 하는 음식도 좋다.

휘어진 척추 주변 근육은 양쪽에 차이가 있다. 운동치료로 한쪽으로 짧아진 근육은 늘려주고 늘어난 근육은 강화해주는 운동치료가 필요하다. 운동치료를 통해 자세를 안정시키고 동작요법으로 근육의 균형을 잡아주어야 하며, 환자 스스로 운동치료를 하면서 근육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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