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하계동 '동천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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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하계동 '동천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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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할 수 있다' 자신감이 힘의 원천이죠!

^^^▲ 동천에서 생산하는 모자들^^^
성공한 사회적기업으로 뽑히는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자리한 ‘동천모자(원장 성선경)’는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동천학교 졸업생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시작되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사회통합의 원리에 입각, 지적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자립생활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직업재활 시설이다.

1993년부터 재봉교육을 실시하며 이불, 쿠션, 앞치마 등을 생산해오다 2007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모자 생산업체로 출발하게 되었다.

^^^▲ 모자 생산 작업장^^^
작년 2월 이명박 대통령이 동천모자를 찾아 큰 화제가 되었다. 당시는 청년 일자리 등 실업 문제 해결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던 때다.

동천학교 교장 등을 거치며 30년 이상을 동천에 몸담아온 성선경 원장을 만났다.

먼저 이 대통령 방문을 화제로 삼아 인터뷰를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모자사업이 잘 되고 있느냐?”며 장애인 일자리와 취약계층 일자리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성 원장은 설명했다.

또 “장애인들이 어떻게 일하느냐?”며 여러 가지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까지 관심이 많으셨다고 밝혔다.

당시 일화, 모자 생산의 마지막 단계인 검수 작업에서 일하던 직원이 불량품을 골라내자 이 대통령이 어디가 불량인지 물었다. 그 직원이 한쪽 귀퉁이를 지적하며 “색상이 잘못되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이 모자를 살피며 놀랐단다.

그리고 직원들이 대통령에게 모자 주문이 많이 들어오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마치 직원들에게 시킨 것 같아 무안 했다고 성 원장은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와줄테니 열심히 일하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성선경 원장은 “직원들이 꼼꼼하고 정확하다”며 그래서 모자를 잘 만들어 낸다고 밝혔다.

동천모자는 업계에서 5~6위 업체로 자리 잡았다. ‘헤드’, ‘코오롱’, ‘컨버스’ 등 유명업체에 ODM(디자인까지 직접 개발하여 납품하는 생산방식)납품을 하고 있다.

^^^▲ 재생 카트리지 생산 과정^^^
42명의 지적장애인과 디자이너, 재단사, 제봉사 등 전문직 일반인 20명이 근무하는 동천모자는 작년 모자 분야에서 20여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8년 시작한 재생 카트리지 분야에서 7억여 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재생 카트리지 사업에 진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성 원장은 “모자 사업은 마케팅이 매우 어렵다”며 “판로 개척이 어렵고, 모자가 유행을 따르다 보니 그 유행을 따르기가 힘들었다”며 지난 어려움을 설명했다. 따라서 1년 중 3~4개월은 일감이 없어 쉬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월 6000여만원의 직원 급여는 지불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 때는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기까지 했다. 성 원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문을 닫는다는 것은 모두의 마음에 상처가 되고 내게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며 고가제품 생산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17가지 공정을 거치는 모자 생산에 전문 디자이너를 비롯 샘플사, 재단사, 제봉사 등을 투입하고 운영자금도 빌려 본격적인 전문 모자 생산업체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재탄생 출발 첫 해에는 큰 적자를 보게 되었지만 이제는 12곳의 기업들에게 납품하며 안정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모자 생산에 비해 재생카트리지 사업은 3~4가지의 공정을 거치는 비교적 단순한 과정을 거치는 사업으로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성 원장은 “모자생산 사업에서의 어려움을 분석, 판로개척이 수월하고 재활용, 친환경적인 사업이며 생산공정이 비교적 단순한 아이템을 찾게 되었다”며 재생카트리지 사업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품질을 인정 받으며 작년 7억여 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15억 원의 매출 목표를 잡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로부터 인건비를 지원 받고 있는 동천모자 성선경 원장은 “여러 곳의 기관장을 거쳤지만 동천모자 원장을 하며 장애인 직업재활에 큰 보람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 동천모자 성선경 원장^^^
동천모자는 2007년 노동부로부터 2년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을 받았으며, 2009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여성기업’ 인증, 같은 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장애인생산품’ 인증을 2010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는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동천모자의 주요 생산품은 ▶ 모자제작사업- 군모 및 기능성 제품의 모자 ▶ 자수품제작- 군 계급 마크 제작 및 각종 휘장 제작 ▶ 재생카트리지사업 ▶ 사회재활사업- 동아리활동, 사회적응훈련 등이다.

모자 산업은 대부분 소규모 사업으로 디자인까지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밝히는 성 원장은 “고품격 모자를 생산하게 되며 대기업을 비록한 기업에 납품을 하게 되었다”며 품질을 인정 받으며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져 현재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OEM(주문자 생산 방식)에서 ODM 방식으로 경쟁력을 갖춘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재생카트리지사업의 경우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치는 것은 물론이며 제품 품질보증제를 실시하여 인쇄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무상으로 교체해 준다.

한편 보건복지부 공고 제2007-421호에 따르면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에 따라 동천에서 생산하는 피복류(모자, 작업복, 잠바, 조끼)와 사무용 소모품(결재판, 재생토너, 카트리지)는 100분의 5 이상을 구매하도록 되어 있다.

동천모자의 성공사례가 많은 사회적기업과 장애인 직업재활 프로그램의 모델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동천모자를 나섰다.

☞ 동천모자 전화 02-974-2950 팩스 02-974-2953
동천몰 www.dongchun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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