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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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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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짜 제멋대로 였던 몇몇 행사를 보고

10월 들어 다양한 문화 예술행사가 연일 펼쳐지고 있는 경주.

가장 널리 알려진 신라 문화제를 비롯하여, 월명 문화제, 신라 검법경연, 전국 국안 대제전, 신라미술 대전, 화랑 씨름대회 등등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필자는 팜플렛에 나와 있는 여러 행사중, 비중 있고 관심이 가는 두어개 행사의 날짜와 시간을 달력에 '조선 통신사 재현(10월 4일) 6시 경주역', '원효 예술제(10월 10일) 2시, 분황사'라고 큼지막하게 적어 놓았다.

10월 4일 낮 5시 20분, 미리 달력에 적어 놓은 행사를 취재 하기 위해 웹서핑을 하다 말고 '조선통신사 재현행사'가 있는 경주역으로 향했다. 20분 후 5시40분에, 경주 시외 버스 터미널 농협부근에 도착하였다.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와 있었기에 잠시 신호 대기중이었는데, 갑자기 멀리서 고적대의 나팔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내 앞에서 조선 통신사 행렬이 '휙~'하며,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6시에 경주역에서 출발한다던 행렬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을 접어두고 행렬을 뒤 따라 다니며 겨우 찍었다.

또, 10월 10일 낮 2시 30분에 원효 예술제가 열리는 분황사로 향하였다. 날씨는 무척이나 더워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26.9도)

원효 예술제에 가면 다양한 아이템과 테마가 있을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정문에 들어섰다. 입구에서 표를 파는 수위 아저씨께 표값 1000원을 내며, "원효예술제 오늘하죠?"라고 물었는데, 저를 보는 표정을 가만히 살펴보니 영 썩연찮아 보였다.

아저씨 왈(曰), "10월 8일 날에 했는데"하며 말하는 것이었다. '이럴수가?!' 분명 팜플렛에는 내 '10월 10일' 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순간 내 눈을 의심하면서 '내가 잘못 봤구나'하며 잠깐 한숨짓고 말았다.

처음 찾은 분황사, 교과서에서 만 보다가 실제로 현장에 와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판넬에 적힌, 소개글을 읽고 석탑과, 불상을 수차례 카메라로 촬영한후, 이곳저곳 경내 구경을 마치고 1시간 후인 3시 30분에 정문으로 나가고 있었다.

정문에는 신라 시니어스 클럽에서 나온 가이드와 스님께서 이야기 하며 서 계셨다. 안경을 쓴 스님 한분께서 저에게 "어디에서 나오셨나요?"하며 물으시길래 "인터넷 신문 뉴스타운에서 나왔습니다. , 원효 예술제 한다고 찾아 왔는데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스님께서는 "원래 오늘이 맞는데 이틀 당겼다고 "말씀 하였다. 이말을 듣자마자, 필자는 '어떻게 이럴수가, 너무하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원래 오늘(10월 10일)에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당겼다는 설명을 하고 난 후, 스님 왈(曰), "행사자료 들리까요? 한번 읽어 보실래요?"하는 그 물음에 필자는 "아니요, 필요 없습니다. 시의성이 떨어지거든요."라며 간단하게 짤라 말하고 분황사에서 나와 버렸다.

두 행사를 접하는 필자로써는 한마디로 '정말 어이가 없었다'란 표현외에는 다른 것이 떠오르지 않았다.

'우리는 몇월 몇일 00시에 행사를 하오니 많이 오시기 바랍니다.'라고 팜플렛에 적어 공식적으로 대내외 적으로 홍보 하였으면, 약속을 엄수해야 함은 당연한 것이며, 사회에서 구성원들과의 꼭 지켜야할 원칙과 상식인 것이다.

개인과 개인간의 간단한 사적약속이 아닌 행사주최 단체와 시민, 관광객들간의 약속인 동시에 서로 간의 믿음이다. 주최 단체의 자기 편의 주의적 행정으로 인해, 지켜지지 못한 이벤트와 행사는 불신과 불만 밖에 남지 않을 것임이 틀림 없다.

앞으로는 '서로간의 믿음과 신의를 져 버리는' 이런 일이 절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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