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에 김병철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연루된 것으로 보도되자 일선 경찰 사이에 침통한 분위기가 이날 계속 감돌았다.
언론을 통해 김병철 울산경찰청장의 실명까지 거론되면서 경찰 직원들 사이에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울산경찰청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해 업무를 정상적으로 이어갔지만 각 사무실과 휴식장소 등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번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등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김 청장이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시무식을 통해 올 한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던 터라 직원들의 한숨 소리는 어느 때보다 커졌다.
한 경찰관은 “오늘 아침 언론에서 청장님의 이름이 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우리도 신문에 나온 것 말고는 아는 게 전혀 없으니 정말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은 “시무식에서 올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는데, 어쨌든 이번 사태 때문에 현장의 분위기가 많이 안좋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병철 울산청장은 이날 자신의 연루 소식이 알려지자 대내외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청 내에 머무르면서 사태 흐름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또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은 금품수수 사실이 전혀 없다”며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유 모 씨와도 몇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업무와는 관련 없는 것이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재 김병철 청장은 아직까지 검찰로부터 출두 요청 등 소환조사를 통보받지 않은 상태인 만큼 당분간 업무 수행을 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울산경찰청의 총경급 간부가 최근 구속된데 이어 수장마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원들 사이의 동요된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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