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행복했던 말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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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행복했던 말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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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말레이 곰의 탈출

얼마 전에 서울대공원의 곰 ‘말레이’가 우리를 탈출하여 뒷산으로 도망을 쳤다. 인간들은 곰이 탈출한 것이 위험하다고 하였지만 말레이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그가 자유를 찾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 자유를 얻은 반면에 늘 가만히 앉아서 받아먹던 음식을 자기 스스로 찾아서 먹어야 하는 고통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말레이는 자유를 찾았기 때문에 행복했었을 것이다. 그렀다면 자유란 것이 무엇일까. 현자賢者들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쳤다. 하지만 지금도 우자愚者들은 자유가 무엇인지를 바로 알지 못하고 있다.

바울사도는 빌립보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하나님 안에서 참 자유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은 진리 안에서만이 참 자유가 보장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감옥에서 있으면서도 자유로울 수가 있었다. 성경에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씀이 있고, ‘그러므로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는 말씀도 있다.

성경의 이러한 말들처럼 자유란 비록 감옥에 있을지라도 어떤 것에도 얽매임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자유는 인간에게 부여한 본성本性이기에 때문에 모든 인간은 자유로워지고 싶어 한다. ‘말레이’같은 동물에게도 이러한 자유는 같은 맥락이어야 한다.

‘말레이’는 자유 없는 빵보다는 빵 없는 자유를 선택했었을 것이다. 동물들도 ‘자유가 없다는 것은 종이나 노예로 산다는 것’을 인간들처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인정하고 보면 ‘말레이’를 다시 잡아서 우리에 가두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은 없다. 또한 이것을 관상觀想으로 보면서 즐기는 우리들은 진정한 자유를 알고 있고, 자유를 추구하며 살아갈 이성적인 인간들인지를 생각하면 몹시 씁쓸한 생각이 든다.

‘말레이’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어서, 그의 말을 들을 수가 없지만 인간들처럼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유를 만끽했던 ‘말레이’를 인간들은 굴레라는 덧을 놓아서 다시 본래의 자리에 갔다가 놨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려고 대공원을 찾아들면서 그는 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그를 보고 즐거움을 느끼는 인간들과는 다르게 슬픔에 쌓여 있을 것이다. 행복했던 9일간을 되씹으면 사람들을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인간들의 굴레 채우기와 탐욕이 그의 자유를 박탈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러면서 인간들은 자기의 자유에 대해서는 ‘죽음이 아니면 자유를 달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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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2010-12-24 15:33:54
    어차피 인간은 이중성에 얽매인 동물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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