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약사동 혁신도시 부지내에서 발견된 이 제방 유적은 고대 토목기법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삼국시대 말이나 통일신라시대 초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최대 규모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우리문화재연구원(원장 곽종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처음 발견했을 당시 성이나 제방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했는데 조사결과 인근에 여수로 등이 발견돼 제방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제방의 최하층에서 도질토기와 짧은굽 다리접시, 연질토기가 다수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삼국시대 말∼통일신라시대 초인 6~7세기 무렵에 축조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방은 암반층 위에 연약지반을 보강하기위해 흙 속에 다양한 크기의 돌과 검은색 흙, 조개류를 깔아두었고 그 위로 높이 1.1m, 폭 13m 정도로 흙을 쌓아 토심부를 구축한 뒤 모래성분이 섞인 흙과 점성이 강한 흙을 교차로 쌓아 제방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특히 나뭇가지와 잎을 넣어 결속력을 높이는 고대 동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토목공법인 부조부엽공법이 사용됐다. 이는 일본 오사카에서 7세기 초에 제작된 사야마 저수지에도 이용된 공법으로 토목유산으로 연구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발견된 제방 유적 가운데 축조 공업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제방으로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될 경우 일부 시설의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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