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경기도, 파주·김포 이어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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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경기도, 파주·김포 이어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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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기준 전국 환자 269명 중 경기도 148명…심층 역학조사 착수
14일 이내·1㎞ 안에서 2명 이상 증상…환자 주변 방제·신속 진단 강화
보건소 무료 검사 가능…공동노출자 조사와 예방약 제공 등 확산 차단
경기도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가 파주시와 김포시에 이어 21일 고양시에 올해 세 번째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고양시에서 첫 군집사례가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도는 추정 감염지역과 모기 서식 환경을 조사하고 환자 주변 방제와 신속 진단을 강화한다. 올해 전국에서 신고된 말라리아 환자 269명 가운데 경기도 환자는 148명으로 약 55%를 차지했다. 도는 고양시 거주자와 방문자에게 감염 가능성을 알리는 한편 발열과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즉시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보건소에서는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에 주의보가 내려진 뒤 해당 지역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동일 시·군·구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양시 경보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6월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지역 내 첫 군집사례가 확인되면서 내려졌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2명 이상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이들의 거주지 간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뜻한다.

경기도에서는 앞서 7월 9일 파주시에 첫 경보가 내려졌으며, 8월 3일에는 김포시에 두 번째 경보가 발령됐다. 고양시까지 경보 지역이 늘면서 도는 군집 환자들의 추정 감염지역과 거주지 주변 환경, 모기 서식 조건, 공동노출자와 감염 위험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양시는 추가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와 연계한 안내를 강화하고 안전문자와 언론매체를 통해 주민과 방문자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환자 발생지 주변과 매개모기 서식 가능 지역에는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 후속 조치도 추진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위험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검사받아 달라”고 말했다.

기자메모/ 말라리아 경보는 불안을 키우기 위한 발표가 아니라 감염 가능성을 조기에 알리고 검사와 방제를 집중하기 위한 방역 조치다. 파주와 김포에 이어 고양시에서도 경보가 내려진 만큼 행정기관의 방제뿐 아니라 주민과 방문자의 신속한 검사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경기도 환자가 전국 신고 환자의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는 문자 안내에 머물지 않고 위험지역별 방제 실적과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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