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고흥·광양까지 BESS 확대해 전력망 안정 추진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최초 중앙계약시장형 장주기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인 제주 안덕 BESS 준공을 기념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제주 안덕 BESS는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과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장주기 BESS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준공식은 서귀포시 안덕면 생활체육관에서 열렸으며 김성범 국회의원과 제주특별자치도 박천수 행정부지사,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와 탑솔라 관계자, 우리은행과 교보생명,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전력거래소, 지역주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상업운전 개시 이후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구축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함께 확인했다. 민간과 공공이 함께 참여한 대규모 에너지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제주 안덕 BESS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구축된 출력 23MW, 배터리 용량 92MWh 규모의 대형 에너지 저장시설이다. 2023년 11월 전력거래소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2024년 2월 국내 최초 중앙계약시장형 장주기 BESS로 착공했으며 2026년 3월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국내 장주기 BESS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대표 사업으로 평가된다.
BESS는 전력이 남을 때 전기를 저장하고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저장된 전기를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는 지역에서는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유지해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에서는 출력제어를 줄이는 핵심 설비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지역은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반복돼 발전을 강제로 멈추는 출력제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제주 안덕 BESS는 잉여 전력을 저장한 뒤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생에너지 이용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안덕 BESS 준공은 제주 지역의 고질적인 출력제어 문제를 완화하는 가시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의 상생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진정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은 제주 사업을 장주기 BESS의 표준 모델로 활용해 전남 진도와 고흥, 광양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내 최대 BESS 사업자로서 에너지 저장 산업을 선도하고 국가 전력계통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장주기 BESS 확대는 탄소중립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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