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안산 첫 연임 이민근 시장, 이제는 완성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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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산 첫 연임 이민근 시장, 이제는 완성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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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마디 "현충탑에서 시작한 민선 9기… 안산의 다음 4년이 중요하다"
송은경 기자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안산시 최초 연임 시장이라는 기록이 만들어졌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민근 시장은 다시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당선 확정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원곡동 현충탑을 찾았다.

4일 오전 진행된 참배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역 인사들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책임을 되새겼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의례로만 볼 수 없다. 선거 이후 첫 일정이 현충탑 참배였다는 점은 앞으로의 시정이 책임과 공공성 위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시민들은 이 시장에게 두 번째 임기를 맡겼다. 이는 지난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평가이자, 민선 9기에서 더 분명한 성과를 기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초선 임기가 방향을 세우고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연임 임기는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이다. 계획과 구상만으로는 부족하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 시장은 참배 이후 시민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공약 이행과 주요 사업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핵심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안산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산시가 마주한 과제는 적지 않다.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구조 변화 대응, 청년 일자리, 교통 인프라, 주거와 복지, 원도심 활력 회복 등 시민 삶과 직결된 현안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제들은 구호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예산, 행정력, 정책 우선순위, 부서 간 협력, 의회와의 조율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민선 9기 시정은 이 같은 실행 구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평가받게 된다.

안산시 최초 연임에 성공한 이민근 시장이 4일 지방선거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하며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책임 있는 시정 운영을 다짐했다. /안산시<br>
안산시 최초 연임에 성공한 이민근 시장이 4일 지방선거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하며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책임 있는 시정 운영을 다짐했다. /안산시

특히 연임 시장에게 요구되는 것은 행정의 연속성이다. 새로움을 앞세우기보다 이미 추진해 온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며,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부터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지방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경쟁과 갈등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선거 이후의 기준은 분명하다.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인가, 지역 발전에 필요한 결정인가, 행정이 책임 있게 움직이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번 참배에 당선인들이 함께한 점도 의미가 있다. 집행부와 의회, 지역 정치권이 각자의 역할을 하되, 안산 발전이라는 공통 목표 앞에서는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협치는 구호가 아니라 과정에서 드러난다. 필요한 사업에는 속도를 내고, 부족한 부분은 합리적으로 보완하며, 시민에게 설명해야 할 사안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협치의 기본이다.

민선 9기에서 시민들이 기대하는 변화는 거창한 말이 아니다. 출퇴근이 조금 더 편해지고, 지역 상권이 살아나며, 청년과 아이 키우는 가정, 어르신과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끼는 것이다.

행정 성과는 보고서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숫자와 실적을 넘어 생활 현장에서 확인되는 변화가 필요하다.

오는 7월 1일 민선 9기가 공식 출범하면 안산시는 새로운 4년을 시작한다. 그 출발점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고, 방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안산시 최초 연임이라는 기록은 이미 만들어졌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 기록을 시민 삶의 변화로 증명하는 일이다.

현충탑 참배로 시작한 첫걸음이 상징에 머물지 않고 책임 있는 시정 운영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안산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자수첩 한마디 "연임은 축하의 결과이지만 동시에 더 무거운 책임의 시작이다. 시민이 다시 맡긴 4년은 새로운 약속보다 기존 약속의 완성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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