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조선 200만 배럴 적재시 통행료 약 30억 원
- 하루 2000만 배럴 물량 통과시 하루 300억 원 통행료 수입 챙겨
- 세계 각국 5등급 분류해 차등 적용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의 경우 1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결제 수단으로 중국의 ‘위안화(Yuan)’ 혹은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으로 하겠다는 계획이 마련됐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관영 프레스 TV는 3월 30일(현지시간)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규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려는 선박 운영사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중개 회사에 연락, 선박의 소유 구조, 선적, 화물 명세서, 목적지, 승무원 명단,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 등을 제출해야 하며, 중개 회사는 이 자료들을 IRGC 해군 호르모즈간주 사령부로 전달하면, 사령부에서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 미국 등 이란이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국가들과 연관성이 없는지를 확인한다는 것이다.
이러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통행료 협상이 시작되는데, 이란 당국은 국가들을 1~5등급으로 분류해, 자국에 우호적인 국가의 선박일수록 더 유리한 조건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도록 했다. 나아가 이란 자체가 ‘갑’의 입장에서 통행료를 쥐락펴락하겠다는 것이다.
배럴당 1달러의 통행료일 경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적재 용량이 보통 200만 배럴이어서 통행료는 200만 달러(약 30억 원)를 받아 챙기겠다는 것이다. 물론 호르무즈 해협은 천연 항로로 통행료 징수는 원칙적으로 국제법 위반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하루 운송되는 원유와 석유 제품이 약 2천만 배럴에 달해 배럴 기준으로 하루에 약 300억 원의 통행료 수입이 된다.
통행료를 지불하게 되면, IRGC가 ‘허가 코드’와 ‘항로 지침’을 발급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한 선박은 초단파 무선으로 통과 코드를 송신하고 이후 순찰정이 접근해 업계에서 이른바 “이란 톨게이트”(IRAN TOLLGATE)라고 불리는 여러 섬 사이 해안 가까운 항로를 통과하게 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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