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의 정치가 오늘의 평택 만들었다”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8년간 평택시정을 이끌어온 정장선 시장이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시의회에 감사의 뜻과 함께 지난 시정 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3월 27일 열린 평택시의회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 시장은 지난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오늘의 평택은 어느 한 기관이나 개인의 성과가 아닌 시와 의회가 함께 만든 협치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날 발언에서 지난 8년을 단순한 행정 운영의 시간이 아닌, 평택의 도시 위상과 미래 기반을 새롭게 세운 시기로 평가했다. 산업과 교통, 환경, 교육 전반에 걸쳐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변화가 이어졌고, 그 성과가 최근 확정된 「2040 평택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계획인구 105만 명 확정은 평택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 잠재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의 평택은 대립이 아닌 대화 속에서 성장해 왔다”며, 시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유지해 온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시정 주요 현안마다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됐기에 지금과 같은 도시 성장세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정 시장은 특히 의회가 보여준 역할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단순히 예산 심의와 행정 감시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삶의 안정과 도시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함께 해법을 모색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평택의 성장은 시의회 의원들의 헌신과 협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국제 정세와 경제 여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중동 지역 갈등 장기화와 세계 경제 불안, 자원 위기 등 대외 환경이 한반도와 지역 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협력의 정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평택의 발전사가 곧 갈등 조정과 협력의 역사였다고도 평가했다. 3개 시·군 통합 이후 지역 내 다양한 이해관계 충돌을 극복해 온 과정, 국가적 과제였던 미군기지 이전 사업 추진, 코로나19 위기 대응, 국제 금융 불안 속 지역경제 방어 등 굵직한 현안마다 시의회와 시가 조화를 이루며 위기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의 평택에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시 규모가 커질수록 행정 수요와 갈등 요인도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는 만큼, 지금까지 축적된 협치의 경험이 미래 도시 운영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평택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는 보다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안보 중심도시라는 기존 위상에 더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을 축으로 한 첨단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평택이 국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평택은 반도체 산업 기반과 항만, 철도, 도로망 등 광역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 핵심 산업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 안보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산업과 안보가 공존하는 전략도시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시장은 임기 마무리 시점에서 시민과 의회, 공직사회에 대한 감사도 함께 전했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준 모든 분들 덕분에 오늘의 평택이 가능했다”며 시민들의 성원과 의회의 협력에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평택 역시 갈등보다 협력, 대립보다 조화의 원칙 위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9대 평택시의회가 보여준 협치의 경험이 향후 평택의 미래를 이끄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밝혔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임기 마무리 인사를 넘어, 지난 8년간 평택이 걸어온 성장의 과정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제시한 메시지로 읽힌다. 도시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협력의 정치가 만들어낸 행정 안정성과 미래 비전까지 함께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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