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상승 출생 반등 신호 본격화
청년 순유출 감소 유입 넘어 정착 단계 진입
김해 인구가 6년 만에 반등하며 감소 흐름을 끊어낸 가운데, 청년층 유출 감소와 출산 지표 개선이 맞물리며 ‘정착형 인구 구조’로의 전환 가능성이 뚜렷해지고 있다. 단순 유입을 넘어 ‘머무는 도시’로의 변화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김해시는 2025년 인구통계 분석 결과 총인구가 56만5,432명으로 전년 대비 3,626명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내국인 인구가 53만3,035명으로 1,359명 늘며 2020년 이후 이어진 감소세를 끊고 6년 만에 반등했다.
이번 반등은 공동주택 입주 확대에 따른 인근 도시 인구 유입과 함께 출생친화 정책, 정주 여건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출산 지표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2025년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보다 상승했고, 출생아 수도 220명 증가했다. 에코붐 세대의 결혼 연령 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을 넘어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청년층이다. 20대 순유출 규모가 크게 줄며 청년 이탈 흐름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공급 확대와 생활권 접근성, 일부 고용 여건 개선 등이 맞물린 결과로, 단순 유입이 아닌 ‘정착 기반 형성 단계’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사회적 이동 역시 6년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전입이 전출을 웃돌며 1,762명의 순증을 기록했고, 주거 요인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향후 정책 방향도 ‘유입 확대’에서 ‘정착 유지’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김해시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청년 정착 중심의 인구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만남·결혼·임신·출산·돌봄·주거를 연결한 ‘출생친화 6대 패키지’를 통해 청년이 머물고 가정을 이루는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외국인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며 도시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 노동 중심에서 가족 동반 정착과 유학생 증가로 이어지며 인구 구조의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다만 고령화 심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청년 정착과 일자리, 주거 정책을 결합하고 다문화 정착 지원을 확대해 인구 구조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우미연 인구청년정책관은 “청년층 순유출 감소는 가장 의미 있는 변화”라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인구 증가와 출산율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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