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중국 기술주가 한국 코스닥과 미국 나스닥 대비 두드러진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특히 '중국판 코스닥'으로 불리는 선전증시 촹예반(창업판·ChiNext)과 '중국판 나스닥'에 해당하는 상하이증시 커촹반(과창판·STAR Market)이 최근 6개월간 각각 33%, 5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등한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촹예반은 한 달 사이 10% 이상, 커촹반은 같은 기간 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각각 4%, 18%, 나스닥은 2%, 13% 오르는 데 그치면서 중국 시장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시장의 기술주 랠리에는 반도체와 AI 등 첨단산업의 자립에 대한 기대감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촹예반은 벤처기업 위주로 코스닥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커촹반은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반도체와 AI 등 국가대표 기술주가 집중적으로 상장된 시장이다. 미·중 기술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내 기술 자립 속도가 오히려 빨라진다는 평가와 함께, 이러한 환경이 반도체 및 첨단기술기업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딥시크 쇼크'로 불렸던 변동성 이후 중국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 또한 크게 회복된 분위기다. 실제로 한국인 개인투자자들(중학개미)이 집중적으로 매수해온 종목들 역시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예를 들어,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캠브리콘테크놀로지는 최근 6개월간 주가가 2.5배 상승했다. 이 기간 중학개미들은 해당 종목을 약 406억원치 순매수하여 중국증시 내 개인투자자 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이 결합되며, 기술 자립을 앞세운 중국 대표 반도체 및 AI 기업들이 투자자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 역시 국내 투자자들의 주된 매수 종목으로 강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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