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테마주 약세에 투자자 시선, 화장품·소비 관련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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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테마주 약세에 투자자 시선, 화장품·소비 관련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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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내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수익성 논란 여파로 대형 기술주가 주춤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화장품·소비재 등 다른 업종으로 관심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잇따라 투자경고종목에 포함되며 투자자 불만이 커진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2023년 투자경고종목 지정 요건이 대형주에도 적용돼 논란이 불거지자, 연내 관련 제도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올해 투자경고종목 지정 건수는 이미 75건으로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15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해당 목록에 올랐다. 현 시스템은 주가조작 방지라는 취지에서 도입됐으나, 대형주까지 영향을 미치며 효율성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 둔화 역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3%에 그쳤는데, 이는 10월의 절반 수준이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내수 부진이 심화되며 해외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단체 관광객 감소와 함께 중국인 소비에 기대를 걸었던 유통주 및 화장품주 등에 대한 관망세가 강화된 상황이다. 최근 면세점 매출 견인 역할을 했던 중국인 보따리상과 단체 관광객 수요가 줄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은 가성비 또는 취향 위주로 소비 양상을 보인다. 이마트와 신세계푸드 등 일부 종목은 자진 상장폐지 추진과 공개매수 이슈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AI 관련주의 약세와 브로드컴, 오라클발 실적 쇼크 속에, 우주항공·조선·방산·원전 등 다른 업종에 주목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스페이스X가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국내 우주항공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관련 ETF 역시 투자자들 시선을 끌고 있다. 조선주는 미국에 이어 인도발 수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상승 모멘텀이 부재해 깊은 조정 국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산 관련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이 부각되며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원전 분야 역시 AI 테마주 조정과 동반하여 약세다. 이 가운데 일부 증권가는 원전주 급락을 추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16일 12월 서비스업·제조업 지표와 18일 소비자물가지수, 17일 마이크론 실적, 19일 11월 PCE와 12월 소비심리, 일본은행(BOJ) 기준금리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연이은 주요 경제 지표 공개와 기업 실적 발표로 글로벌 증시는 단기 변동성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BOJ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으나, 추후 정상화 속도 등에 대한 시장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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