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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노무현 전 대통령^^^ | ||
당신이 정치인으로 대통령으로 성과와 업적을 이룩하려고 하였던 '대국민통합'은 살아 있는 우리가 두고두고 해결하여야 할 영원한 숙제이다. 오늘 저녁은 2.28기념공원에서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촞불 추모제 행사로 많은 시민들이 삼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했다.
심리학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가족이나 친척이 자살했을 때 살아 남은 가족들은 나에게 문제가 있어 사망하였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 한다고 한다. 가족 간에도 서로 원망하는 감정이 생긴다.
지난 5년간 아침·저녁으로 언론을 통하여 만나고, 대화하였기에 친숙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몸을 던졌다는 갑작스런 비보의 뉴스를 접하고 온국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 국민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는 두고두고 오래 갈 것이다.
당신을 열렬히 지지하였건, 반대하였건, '우리가 너무나 모질어 대통령을 그런 지경으로 몰아낸 것 아닌가?' '왜 우리가 그분의 생을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했는가?'라는 자책감도 있을 수 있고, '나라와 국민을 대표하셨던 분이 그런 괴로움을 견디지 못했는가?'라는 안타까움과 원망도 교차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기에 당신의 비극적인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을 찾고 서로 원망한다. 심지어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특정인이나 여당 인사들의 조문을 거절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고인에 대한 예우로 바람직하지 않다. 고인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으므로 누구나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한 행동은 고인의 뜻도 아닐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그의 삶을 권위주의, 특권 그리고 지역주의, 학연주의, 연고주의 타파에 정치 생명을 걸었다. 승산 없는 지역구에 출마하여 수차례 낙방하기도 하였다.
대통령은 권위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파격적인 행보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역 간, 소득계층 간 국민통합을 이룩하여 갈등 없는 사회를 이룩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러니 당신의 죽음을 놓고 서로 원망하기보다는 그의 삶이 우리에게 준 교훈이 무엇인지, 우리가 해결하여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실현하여야 할지를 꼼꼼히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해방 이후 진정으로 국민이 존경하고 우러러 받드는 대통령을 한번도 갖지 못하였다. 과거를 부정하는 사람은 불행한 것과 같이, 한 나라도 존경할 수 있는 지도자를 갖지 못한다면 그얼마나 불행한 일이다.
왜 우리는 지금까지 존경하는 대통령을 갖지 못하였는가. 그것은 대통령이 이룩한 업적과 성공보다는 실패를 확대하여 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약점을 부각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라도 평범한 사람과 같이 인간적인 약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여야 한다. 우리는 그 약점을 감싸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우리는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을 기리고, 존경할 점을 찾아야 한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나라의 기틀을 만든 대통령이다. 북한 공산주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켰다. 만일 그때 공산화 되었다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박정희 대통령은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여 오늘의 경제적인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
김영삼 대통령은 30여년간의 군사정권을 종식시켜 문민정권을 출범하였다. 금융실명제를 시행하여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는 단서를 만들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해결하고 민주주의를 진전시켰다. 남북간 대화를 통하여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켰다.
식민지에서 벗어나 불과 60년 동안에 우리와 같이 민주화를 이룬 나라가 어디 있는가? 전쟁의 폐허에서 경제 번영을 이룩한 나라가 어디 있는가? 그것은 국민의 피땀 어린 노력도 있지만 역대 대통령의 지도력 덕분이 아닌가?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도자를 사랑으로 포용하여야 한다.
또 악순환의 정치적 보복으로 점철된 우리 나라의 역사를 이 대통령의 임기가 불과 3년여 남았다. 보복과 악몽의 역사는 이 대통령의 임기 만으로 끝을내야 한다. 차제에는 보복의 고리를 끊고 국민화합으로 새시대를 향해 이끌 그런 지도자를 뽑자, 새시대에는 적어도 치졸하고 저급한 정치보복의 역사 만큼은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한다.
대통령님 부디 가시는길 편안히 잠들어 안녕히 가소서.............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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