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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비’나물 ‘참조기조림’ 요리와 그에 필요한 준비물 (해동한 고비나물과 손질한 조기) ⓒ 송인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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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나물 ‘참조기조림’은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는 밥도둑이다.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하는 ‘고비’나물 ‘참조기조림’을 해먹고 그 과정을 사진으로 촬영했다. 너무나 맛있으면서 간단한 요리이기에 ‘돌싱’들은 물론 입맛을 잃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어서다. ‘즐싱’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이 먹고 싶은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돌싱’으로 한 단계 Up된 ‘즐싱’을 자처하는 기자는 갑자기 ‘고비’나물 ‘참조기조림’이 먹고 싶어 마트에 조기를 사러갔다. ‘조기조림’이 먹고 싶다는 기자에게 대뜸 주인은 “요즘 애 가지셨나”고 농을 한다.
어쨌거나 냉장된 참조기(참조기여부는 알지 못함)10마리를 3,500원에 구입하여 4마리만 잘 씻어 두었다. 요리할 조기(씻은 조기)에 칼집을 내고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소주나 정종 한 컵 붓는 것을 각자의 취향에 따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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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된 참조기 10마리중 4마리를 손질(칼집을 내고 비린내를 제거 위해 소주나 정종 한 컵 붓는다) ⓒ 송인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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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에 채취하여 삶아 냉동해두었던 ‘고비’나물을 꺼내 준비한 뚝배기 그릇에 넣은 후 한 주걱의 물을 붓고 가스레인지에 얹어 해동에 들어갔다. ‘즐싱’들의 특징 중 하나는 건강하게 오래살기 위해 산행을 자주하고 쑥, 고사리, 고비 등을 채취하는 것과 다슬기 잡는 것 등을 즐기고 이를 이용한 요리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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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아 냉동해두었던 ‘고비’나물을 한 주걱의 물을 붓고 가스레인지에 얹어 해동 ⓒ 송인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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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해동이 되면 기본양념인 간장 1스푼, 참기름 한방울, 다시다 약간, 설탕 약간을 넣고 파와 마늘 다진 것을 설설 뿌려 간을 한 후에 끓인다. 기자는 별미로 마침 ‘호박꼬지’가 있기에 조금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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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정도 해동이 되면 기본양념을 넣고 끓인다 ⓒ 송인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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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로 ‘고비’나물에 간이 배었다고 판단되면 그 위에 씻은 참조기를 넣고 밑의 익은 ‘고비’나물을 일부 위로 끌어올려 놓은 후 물을 한 주걱 붓고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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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조기를 넣고 밑의 익은 ‘고비’나물을 일부 위로 끌어올려 놓은 후 끓인다 ⓒ 송인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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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금 한 뜨근한 밥 한 공기를 퍼 놓고 조기가 ‘고비’나물과 양념 속에서 익는 냄새 맡으며 기다린다. 다 익은 후 꺼내서 식탁으로 옮긴 후 우선 ‘고비’나물을 한 젓가락 집어 입에 넣고 밥 한 숟가락 떠먹고, 다음에는 조기고기 떼어 먹고 밥 한 숟가락 먹고 하다보면 밥 한 공기 뚝딱 없어진다. ‘즐싱’이 권하는 최고의 요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