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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 막바지에 현금 171억원을 만들어 사용한 흔적이 있는데 이 현금을 어디에 썼는지 명확히 밝혀 국민들의 의혹에 해명을 해야 한다. 특히 박연차 회장의 구명운동 의혹도 수사를 해야 한다. 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61학번 동기이고, 박연차 회장과는 의형제를 맺을 만큼 허물없는 사이였다고 한다.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무성하다. 천 회장은 전 정부 및 현 정부의 권력 최고위층과 선이 닿아 있는 몇 안 되는 실세다. 천 회장은 그런 자신의 입지를 토대로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연차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국가 보훈처장 등과 함께 박 회장의 세부조사 무마를 위한 대책회의까지 가졌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용인의 천 회장 소유의 땅을 통과하게 돼 있는 고압 송전선이 설계변경이 돼 우회했다는 특혜시비도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시작된 뇌물리스트가 마지막으로 노 전 대통령의 목을 죄는 형국까지 가는데, 천신일 회장의 수사를 하지 않거나 얼버무리기에는 의혹이 너무 크다.
검찰은 천 회장을 출국금지 시켜놓고도 아직까지 검찰에 소환 한 번 하지 않았다. 이것은 노 전 대통령 측근 수사와 형평성 문제가 아니다. 천 회장의 개인 혐의만으로도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요망된 사안이다.
전 정부나 현 정부를 넘나드는 천 회장의 의혹을 풀지 않는다면 노 전 대통령의 수사에 대한 정당성도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나아가서는 현 정부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유념하여야 한다.
천 회장 자신도 자신을 숨기며 언론을 통해 반박성 해명을 늘어놓을 게 아니라 자신과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검찰 조사를 자청해 명명백백하게 자신으로 비롯된 의혹을 밝혀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만신창이 될수도", "자기 돈이든... 돈 많이 대"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해짐에 따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천 회장의 '막후 구실론'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고려대 61학번 동기인 천 회장은 지난 2007년 4월 고려대학교 교우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전국 조직망을 갖고 있는 고대 교우회를 '풀가동' 해 이명박 후보 돕기에 나섰다. 이 후보 쪽에서는 치열했던 당내 경선 승리의 일등공신 중 한명으로 천 회장을 꼽기도 한다.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들 사이에선 천 회장은 '베일'에 쌓인 인물이다. 천 회장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 본선 당시, 캠프 안에서 공직 직함을 전혀 맡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한 친이 직계 의원은 "천 회장은 캠프에 한번도 나온 적이 없었고, 선거 뒤 천 회장이 밥을 사면서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이 직계 의원도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캠프에 상주하면서 실무진과 교류했지만, 천 회장은 얼굴을 비친 적이 없었다"며 "캠프 안에서는 천 회장의 구실은 커녕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천 회장은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조직' 뿐만 아니라 '돈줄' 까지 상당 부분 책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천 회장이 사실상 이명박 캠프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했다는 주장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 친이 쪽 재선 의원은 "지난 선거의 일등 공신은 천신일 회장이고, 그는 몸으로 뿐 아니라 돈으로도 고생했다"며 "사실상의 후원회장 구실을 했다"고 말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도 "천 회장은 자기 돈을 가져왔든, 다른 데서 끌어왔든 돈을 많이 댔다"고 귀띔했다.
당내에선 천 회장이 수사 대상에 오른 데 대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천 회장이 이상득 의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 여권의 원로 실세들과 얽혀 있어, 검찰의 수사에 따라 여권의 중심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친이 쪽의 한 초선의원은 "의혹이 있다고 해서 쓸려가다 보면, 정권 초기에 만신창이가 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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