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설비, 감지기 등 화재취약시설 정기점검 강화
화재 시 초기 대응법 및 대피 유도 훈련 등 운영자 안전교육 확대
숙소 체크인 시 안전시설 위치 안내 등 이용객 대상 안전수칙 홍보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쉼’을 찾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숲과 바다, 별빛 아래로 향하는 휴가길은 펜션, 민박, 캠핑장, 글램핑장 등에서 그 쉼과 추억이 깃드는 장소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잠시 잊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안전’이라는 이름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 화려한 조명보다 중요한 건 비상구의 위치이고, 바비큐 그릴보다 우선되는 건 식탁 옆 소화기의 존재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여전히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안전’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소방은 그 ‘설마’가 현실이 되는 순간을 너무도 자주 마주합니다. 그리고 그 현실은, 언제나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2025년 5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5층 규모 모텔에서 새벽 시간대 발생한 화재로 투숙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작동했지만, 스프링클러 미설치 대상이라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연기 확산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것입니다.
당시 투숙객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지만 법적 기준을 충족해도 실제 화재 대응에는 한계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사고입니다.
지난 2024년 8월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비상구 폐쇄, 방화문 미작동, 경보설비 전원 차단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 미비가 화를 키운 대표적인 화재입니다.
이 두 사고는 우리가 매년 수없이 찾는 이름 없는 숙박시설 중 한 곳에서 벌어진 지극히 일상적인 비극입니다.
공주소방서에서는 이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여름철을 앞두고 숙박시설 화재예방대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기·가스설비, 감지기 등 화재취약시설 정기점검을 강화하고 화재 시 초기 대응법 및 대피 유도 훈련 등 운영자 안전교육을 확대하며, 숙소 체크인 시 안전시설 위치 안내 등 이용객 대상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외 화기사용 장소 계도 및 현장지도, 화재대응 불시훈련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대책은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동반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숙소를 예약할 땐 예쁜 사진만 보지 말고 소화기와 감지기, 비상구 표시가 보이는지 확인하시기 바라며, 바비큐와 불꽃놀이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하시고 끝나면 불씨는 완전히 제거, 전열기구는 사용 후 플러그를 뽑고, 화재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지만 ‘안전’이 빠진 여름은 때로 모든 것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즐거운 추억은 안전이란 바탕 위에서만 비로소 꽃필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방은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을 ‘안전’으로 완성해 줄 당신의 작은 실천만이 필요합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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