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원주댐의 진정한 사용 목적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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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원주댐의 진정한 사용 목적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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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과 지금은 많은 기후나 환경이 변하였다. 과연 지금도 그때 사업계획이 맞을까?

준공식을 하고도 8개월이 지나도록 편의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찾는 시민이 거의 없는 원주댐. 과연 정상적인 것일까?

최초 원주댐 건설이 시작된 것은 2005년으로, 20년 만에 원주천댐이 준공되었다고 원주시는 자랑하고 있다.

원주댐은 홍수 조절용 댐이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발상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현장의 실태나 자연적 조건 등을 충분히 고려한 것인지는 의심스럽다.

판부면 신촌리 현지 계곡의 물 흐름은 경사도가 높아 물이 빠르게 흘러내리는 형태이며, 현재 댐이 완공된 현장을 보면 댐의 규모나 유입량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2025년 6월 9일 현장을 찾았을 당시, 담수량은 거의 바닥 수준이었고 육안으로는 물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차단망이 설치되어 댐 안으로는 접근이 불가한 상황)

담수량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이곳을 지나던 80세 가량의 농부로 보이는 주민에게 “물이 담수되고 있느냐”고 묻자, “여기는 원래 물이 그리 많이 유입되는 지역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주변 지형을 보아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물 유입량이 많지 않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홍수 조절용 댐은 홍수기 수문을 통해 유량을 조절하여, 주 하천인 원주천으로 물의 유입을 제어하는 구조인데, 과연 신촌리 이 일대의 물 유입량이 그 역할을 할 만큼 충분할까?

이번 취재를 통해 여러 시민을 만나본 결과, 대부분의 시민은 금대리 상류에 원주댐이 건설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원주에 오래 거주한 시민이라면, 정말로 원주 시내의 원주천 홍수를 조절하려면 유입량이 상당한 금대천 상류에 댐을 설치하는 것이 훨씬 타당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원주댐 하류엔 물흐름이 전혀없다

댐이 준공되기 전부터 물을 담수 되었을 거라는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지난해 10월 31일 준공식을 했으므로 8개월이란 시일에도 물은 없었다.

원주천 댐 바로 아래에 조그마하게 물이 고여 있으며, 그 수량이 얼마나 적은지 100m의 길이는 계곡 바닥 속으로 흘러 하류 쪽 부분에서 다시 샘솟는 형식의 물흐름이다.

이렇듯 원주댐의 진정한 효용 가치에 대하여 시민들이 한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여론과 원주댐의 무용론, 특히 공원에 대한 불만이 제보되어 취재에 임한바,

일단 원주댐은 준공검사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작년 준공식은 임시 준공행사를 하기 위하여 허락받은 것이라 하였다.

취재 당일 12시 40분부터 15:00까지 현장의 실태를 돌아본 결과 가장 중요한 화장실 두 곳은 남녀화장실이 있었으나 그나마도 문은 굳게 잠겨져 있어 이용할 수 없는 실태로 공원 등지를 조성 할 때 화장실을 설치하는 데는 남성과 여성의 칸수 비율은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성 화장실 칸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들은 생리적으로 앉아서 용변을 본 데 비하여 남성들은 소변의 경우에 소변기가 있어 비교적 화장실의 수가 적다.

이를 파악하려고 해도 화장실 내를 들어갈 수가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넒은 주차장에서는 취재기자의 차량 1대만 덩그러니 세워져있었다. 이것이 공원맞나?

공원이라고 조성하고는 화장실도 이용 못 하는 실정이다. 공원 곳곳에 공원 조성공사를 맡았던 하도급 업체의 현수막과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런데도 준공식을 했다는 시공사와 원주시 수자원 공사를 비난하는 내용이다.

원주시는 왜 준공검사도 받지 않았는데 무려 1년 2개월 전에 준공식을 했을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지금도 준공검사를 받기 위하여 서류정리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주댐은 전, 시장에서 시작하여 현, 시장은 사업과는 무관한 것인데 준공식은 왜 임시로 한 것일까?

그러니 시민들은 원주댐을 보기 위하여 찾았다가 원주댐의 주위환경을 보고 욕을 하며 돌아서는 것이다.

원주댐 담수장소인 상류지역의 현재풍경 : 좌측은 도로가 있고, 우측은 산으로 되었어 아무런 볼 거리가 없어 시민들의 휴식처란 계획은 공염불이 되지않겠느냐는 바관적인 여론이다

더구나 주차장 입구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원주출신)의 글이 쓰여 있는 준공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내용은 “원주에서 시작하는 미래를 향한 희망의 물길”이란 문구다. 이 문구에서 물길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지난 8개월간 물길이 없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야외공연장, 족구장, 여러 시설이 세워졌지만 아무런 쓸모가 없는 시설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와 같은 원주댐을 축조하기 위하여 원주시청에서는 “2019년 7월 5일 착공하였고, 2024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라는 홍보자료를 낸 적이 있었다.

원주댐은 판부면 신촌리 833번지 일원 높이 46.5m, 길이 210m, 총저수용량 180만 톤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총사업비 906억 원이 투입되었다.

누구 하나 거들떠 보지 않는 원주댐은 수백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서 만든 이상한 시설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서는 것은 왜일까?

 

 

원주댐 상류의 형태
2024년 10월 31일 준공식 당시 원주시청에서 홍보자료를 통하여 배부한 사진 
준공식 사진 : 원주시청 제공
규모나 뭘로 보나 홍수조절용 댐이라는 인식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주위 환경임 : 원주시청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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