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등 전국의 25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달 22일 제주도내 대형마트,패스트푸드점,서점,극장, 버스 등 5개 업종 모두 43개소의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27˚C) 준수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형마트가 24˚C, 패스트푸드점이 24.4˚C, 서점 24.6˚C, 극장이 24.7˚C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전체평균은 24.2˚C로 권장온도 27˚C를 훨씬 밑돌았다.
대형마트의 경우, H마트(제주시 삼도동)가 21.9˚C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E마트가 22.5˚C로 나타나는 등 대형마트 중에서 이들 업체가 가장 과냉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K마트 신제주점과 서귀포 정방동점은 각각 26.3˚C, 26.2˚C로 나타나 적정온도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서점 중에서는 서귀포 U서점이 22.6˚C로 과냉방이 가장 심했고, T도서, J서적 (서귀포)이 24.1˚C, D서점이 24.6˚C 등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시내버스의 경우, 차내 온도가 낮게는 21.6˚C에서 높게는 26.4˚C로 다양하게 조사됐고, 공항버스는 대부분이 22~ 23˚C로 버스간 차이를 보였다.
조사기간이 장마기간이었음을 고려해 볼 때,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과냉방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들 업체의 에너지 문제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적정 냉방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시민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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