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리스트와 아흔 아홉섬 가진 권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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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리스트와 아흔 아홉섬 가진 권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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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라만 생각한 '박정희 대통령'

지금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뭉칫 돈을 받았거나 그 여비서가 가진 영광스런 로비리스트에 명단을 올린 부류들이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

알려지기로는 리스트의 주인인 박연차는 비전향장기수 사위 노무현(청렴, 개혁을 구가하던?) 집권시 노건평(아무것도 모르는 시골 촌사람?)을 비롯해 친노세력들과 호가호위 했던 장사꾼이다. 그런데 어쩌자고 깨끗한 정치를 부르짖던 친노세력이 줄줄이 검은 마각의 공범자가 됐던가? 심지어 영남의 경찰 고위간부들도 숱하게 리스트에 기록됐다니, 아마 이들은 박연차 치부책이 세탁을 해서 깨끗하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러나 노무현 집권시 그 주변엔 박연차뿐 아니라 그 이상의 장사꾼들이 꼬였다. 아니 노무현 스스로 한화 김승연과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한나라당에 비해 10분지 1도 안 받았다” 든지 “왼손으로 받아 오른손으로 가져갔다” 든지 동원 회장과의 야설, 심지어 강금원같은 인물을 후원회장으로 두기도 했다.

그럼에도 노무현과의 호형호제 반열에 동승했던, 그래서 어제도 노무현은 훌륭한 대통령이었다고 침튀기는 유시민은 “내가 박연차 리스트에 명단이 오르지 않았으니 나는 친노가 아니었는가 보다”라고 야지를 떨고 있다. 폭풍만난 배가 침몰해도 저승사자앞에서 나는 갑판원이 아니었다고 자랑할 어리섞음이 아니던가? 시면 떫지나 말지.

그러니 노건평, 이광재, 서갑원, 박정규(노무현 집권시 청와대 민정수석), 정인태(노무현 집권시 행자부차관), 정태근(전 농협중앙회장) 등이 박연차 치부책에 적힌 것도 모자라 이제 머지 않아 노무현의 야구장 모습, 왼손, 오른손 등이 역사에 투영될 것 같은 예감도 든다.

인간 본능은 私利를 추구하고 기업가는 남는 장사를 해야 한다. 따라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업가들은 권력실세에 줄을 대 이권을 따내려 하고 불법, 탈법을 저지르고는 이를 사면 받으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따라서 사업가는 정치권력(?)을 돈으로 임차하고, 그 자료로 저승사자 리스트를 만드는 특성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MB의 최측근이자 대운하 전도사로 알려진 추부길,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이 노무현사람으로 분류된 박연차에게 거액의 달러와 한화를 수수했다며 검찰에 불려가거나 사법처리 수순을 밟고 있다.

물론 인간들의 기본생리가 사리를 추구한다 하더라도 입에 풀칠하기 바쁜 우리같은 서민들이 이러한 정치인, 사회지도층, 고위공직자들의 금품수수 행위를 접하면 참으로 상심이 된다.

박연차 리스트 1개만 터트려도 이 모양인데 한국의 324,924천개(2004년말) 기업의 치부책을 몽땅 까발리면 아니 대기업의 비자금만 공개해도 이 나라에서 방귀깨나 뀌는 정계, 관계, 법조계, 교육계, 재계에 살아남을 자 몇이 던가?

이렇게 추락한 한국 권력층의 현주소는 김(윤, 재갈)DJ에게서 상징적으로 엿볼 수 있다. 그는 성공한 사업가도 아니고, 유산을 물려 받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자신과 가족들이 천문학적인 그 많은 재산을 형성했던가?

설마 인동초, 민주화 화신(특정지역 교주?), 민족화합의 전도사 DJ나 그 가족, 측근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도둑질하지는 않았을 테고, 하기사 공천헌금이나 집권시 권력을 팔아 먹은 것도 도둑질이나 마찬가지? 그것이 참으로 궁금하다. 하지만 서민들은 사과상자의 돈 냄새 비밀을 짐작하리라. 지금 한국권력의 부패는 검은 돈과의 유착, 불륜을 넘어 “기업형 탐욕”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돈 때문에 사람이 돈다고 해도, 탐욕과 사리사욕도 장소와 때를 가릴 줄 알고 그 상대가 누군가 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한나라당 의원이나 MB 최측근이 며칠전까지만 해도 政敵의 돈줄을 대던 장사꾼에게서 금품을 수수하면서 그것이 독이 아니라 믿었다면 참으로 어리섞은 것이다.

하지만 검은 돈 받은 자들은 “여의도, 청와대, 정부청사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에 살자니 집값이 십수억원으로 그런 돈을 받지 않고서도 품위유지는 물론 집칸도 지닐 수 없다“고 게거품 물고 “우리만 받았느냐”고 악지거리를 할 것이다.

그렇다. 서울에서 집칸깨나 지니려면 봉급, 歲費로는 부족하다. 그렇다고 뇌물, 공천헌금받아 집사고, 땅사고, 호의호식하고, 스위스은행에 빼돌리는 것이 인동초나 개혁의 전도사, 경제살리기정부 요직이 할 짓인가? 국회의원 나으리들 이러고도 청렴법규를 만들고, 검경, 법관들이 어찌 부정을 재단하고, 공직자들은 국민을 법으로 다스릴 수 있는가?

게거품무는 정치인들 그런 구조를 누가 만들었던가? 지금의 집권세력인 MB, 현 정치세력, 법조계, 기업인, 투기꾼, 강남부자 모두가 이 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다.

서민들은 당장 떼거리를 걱정하는 글로벌경제위기에도 MB를 비롯한 많은 정치인, 권력자들 재산은 오히려 늘어 나거나 조금만 줄었다고 한다. 이렇게 대기업, 건설업자, 부동산 투기꾼들의 돈 장난에 권력과 정관계, 법조계가 한타령으로 놀아나니 애꿋은 집없는 서민, 점포빌려 장사하는 영세자영업자들만 새우등 터지고 있다.

또한, 지금 한나라당 인기가 추락해 울산에는 후보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인천에는 당대표 출마가 회자되다가 거둬들이고, 경주에는 공천진통이 계속되는 모양이다. 한나라당이 이렇게 타락한 이유중 하나는 부정과 부패를 불러온 기업인, 투기꾼, 강부자들을 대변함으로서 서민표가 돌아선 때문이다.

그러니 MB정부에서 힘깨나 쓰시는 분들은 박연차 리스트는 물론이요, 공천도 못할 정도의 서민불신 팽배한 현 국민감정이 모두 내 잘못이고, 나도 죄인이라고 생각하라. 그리고 부탁컨대 지금 취업이 안돼 벼랑끝에 몰린 수십만의 젊은이들, 오늘도 끼니를 거르며 울부짖는 어려운 서민계층의 아픔을 좀 헤아려 달라.

오호라~ 아흔 아홉섬 가진 권력자들이 한 응큼의 국민들 몫을 탐하는 현 세태가 참으로 원망스럽고, 이런 때 일수록 진심으로 국가와 민족을 걱정하신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이 그립고, 사심없는 위대한 지도자가 기다려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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