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몽헌 회장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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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몽헌 회장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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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투신자살

 
   
  ^^^▲ 오늘 새벽 자살한 정몽헌씨의 생전 모습^^^  
 

오늘 새벽 투신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정몽헌 회장은 고(故)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5남. 생전에 소탈하고 사려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효율을 강조하고 상하 간의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유도하며 신중히 결정하고 치밀하게 실행한다고 측근들이 평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보성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국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동창들은 그가 남 앞에 나서기를 싫어해 한때 '촌색시','촌닭'으로 불렀다는 소문도 있다. 75년 현대중공업 사원으로 현대에 입사한 후 현대건설 부장과 상무를 거쳐 81년에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되면서 경영 수업을 쌓기 시작했고 연대 경영학과 대학원, 미국 페어리 디킨스대 경영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고(故) 정 명예회장이 출마했던 92년 대선 이후에는 현대상선 비자금 조성 혐의로 정씨를 대신해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스키와 테니스를 즐겼다. 그는 현대상선 고문인 현영원 씨의 딸인 정은 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었다.

98년 그룹 공동회장에 오르고 금강산 관광 등 대북 사업을 관장하게 되면서 강력한 후계자 후보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기 시작해 현대그룹의 대통을 장악하는 기틀을 닦았다.

현대자동차와 중공업 등을 제외한 현대그룹의 굵직굵직한 계열사들을 물려받아 그룹의 대통을 이은 기쁨도 잠시, 현대그룹은 그가 사실상 총수의 자리에 오른 이후 심각한 경영난을 겪게 되고 결국 쇠락의 길로 접어들어 고(故) 정몽헌 회장은 하이닉스와 현대증권, 현대건설 등 상당수의 현대 계열사를 채권단의 손에 넘겨줘야 했다.

그룹의 몰락과 함께 그가 추진해 오던 대북 사업은 복잡한 정치적 이유로 사실상 좌초의 길로 접어들고 대북 사업 와중에 있었던 여러 가지 정치적 문제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으며 ‘과도한 대북 사업으로 그룹을 망쳤다’는 일부 여론의 공격을 받아왔다.

현재 현대상선 등기이사로도 등재되어 있는 정 회장은 현재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을 이끌고 있지만 대북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말을 선택해 생전의 그를 아꼈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한편으로 그의 갑작스런 투신 자살으로 인해 대북 사업 문제 조사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여 향후 현대의 대북 사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그가 대북 사업 조사에 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인물임을 생각해 볼 때 검찰의 조사는 그의 투신자살로 상당기간 지체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동시에 대북 사업과 관련되어 있는 인사들에게 여론의 시선이 집중되고 대북 사업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관련 인사들의 정치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전 7시 55분 현재 각 일간지들은 정 회장의 투신 자살 소식을 일제히 1면 톱 기사로 걸고 여론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가운데 기사 하단 독자의견에는 정 회장의 명복을 비는 글과 함께 그의 생전의 행적을 들어 비판하는 소수의 독자들도 있어 그의 갑작스런 죽음의 파장이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세의 위축으로 어렵게 움직여 왔던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질 것이며 과거 현대그룹을 구성했던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현대 일가와 임직원들에게도 이번 사건은 상당한 심리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북 송금 특검 문제와 북핵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슬아슬한 생명을 이어왔던 남북 경협과 화해-협력 정책 기조에도 정 회장의 갑작스런 투신자살이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 측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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