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돌아와” 박찬대의 애절한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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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돌아와” 박찬대의 애절한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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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의 국회 본회의에서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호명하며 표결 참여를 호소하는 박찬대 민주당 의원/KBS뉴스

오늘(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자인 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목소리를 우렁찼다. 박 의원이 자리를 비운 국민의힘 의원들을 호명하면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복창하는 역대급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동훈 구미에코클러스터사업단 본부장<br>
이동훈 칼럼니스트

덩그러니 그들만 남겨진 국회. 오늘 민주당은 무인도에 도착한 표류선 같았다.

이 낯선 풍경을 보는 국민의 심정은 착잡하다. 뒷자리에 선 이재명 당 대표의 표정 또한 어제까지 외신 매체들 인터뷰에서 한껏 냈던 기분과 웃음기를 잃은 착잡한 안색이었다. “어서 돌아오십시오!”라는 박 의원의 목소리에서는 애절함마저 느껴졌다. 마치 탄핵을 막아낸 국민의힘 의원 하나하나에 대한 축하인사 같았다.

저렇게 간절하다면 민주당은 왜 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안하무인의 태도와 극도의 증오심으로 여당을 몰아쳤던가? 한 사람씩 이름을 부를 때 한 표 한 표가 절실하다는 것을 그들은 말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면서 표결 시간을 늦추면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처절함만 빼면 오만한 도그마(dogma)에 빠진 생떼 아닌가.

마치 모든 것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결정하고, 집행하는데 왜 동참하지 않느냐라는 소리로 들린다. 생떼도 저런 생떼를 본 적이 없다. 한치의 타협과 협치마저 저버린 민주당이 할 수 있는 호소일까? 한심한 사고방식이다. 박찬대는 지금 정치와 신앙 부흥회를 혼동하고 있다. 그에게는 정치가 신앙일 수 있다. 그러나 오늘 그가 선 자리는 종교 지도자의 설교 자리가 아니었다. 광신도들에게조차 감동이 없는 그저 블랙 코미디였다.

민주당의 ‘탄핵 부흥회’는 망했다. 다시 법원의 시간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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