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1번지'는 과연 누구의 발상인가?
지난 2000년 11월 6일자 <원주투데이>신문의 시청사 신축추진 일지를 보면 94년 12월 강원개발연구원에서 시행한 '시청사 이전 위치선정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2002년 8월에 이르기까지 '만대지구'는 단 한번도 논의되지 않았으며 이와는 반대로 '종축장부지'를 포함한 '백간지구', '포복산지구'는 수없이 예정후보지로 오르내린다.
그러던 상황속에서 주택공사는 지난 해 10월 21일을 전후해서 원주시를 방문. 택지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만대지구' 택지개발지를 추천한 바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만대지구'는 앞에서 논지한 것처럼 지금까지 9년여 동안 한번도 후보지로 논의되지 않았으며 지난 해 10월 16일 '시민공청회' 당시에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10월 20일 이후 11월 21일까지 한달 사이에 '시청사건립위원회'에서는 '만대지구'를 후보지 1위로 올려놓는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정상적인 예정 후보지들을 제치고 '만대지구'가 시청사 이전부지로 선정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적극적인 유치 입장을 보여왔던 '주택공사'와 '원주시'간에 모종의 계약이 성립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들도 나타나고 있다.
'시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연구'(한국자치경영평가원,2003년 2월) 최종보고서에 의하면 "장기적으로 신청사를 별도의 신시가지를 조성하여 신축할 계획이 없다면 시청의 입지는 업무의 성격상 현 시가지 인접지역에 제시된 이전 후보지들을 공간입지적 측면에서 상호비교방식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제하였으나.
시청사 이전 예정지로 선정된 '만대지구'의 경우 조사연구보고서에서는 인근 교도소 입지에 대한 지적 외에는 큰 무리 없이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나타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에 위치한 '포복산지구'의 경우 "부지주변의 공동묘지와 송전철탑, 대형상가 등 지장물이나 도로개선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고 기반조성비가 약 74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상대적으로 많은 개발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개발에 불리하다"고 '시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연구'에서 밝히고 있다.
뿐만아니라 최근 이 지역 인근으로 중앙성 복선철도 노선의 확정으로 중앙선 복선철도와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나들목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다음과 같은 부정적 평가가 있다고 '시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연구'에서는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북쪽으로 기존 도심권과 단절되고 남쪽으로는 남원주역 역세권 개발지역과 분리되어 교통 지정체가 심하여 일반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중간지역중 개발가능한 면적이 시청사 부지면적을 제외하면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하기에는 협소. 사실상 주변지역에 대한 공영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은 다들 알고 있다. '만대지구'와 '포복산지구'는 바로 옆동네인 것을. 이 모든 조사보고는 관주도의 발주자 입장에서 나온 것으로 '타당성 평가 보고서'로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원주시는 이것을 근거로 신청사 이전 건립장소로 여론을 몰아갔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기열 시장은 왜? 무엇 때문에 시청사 부지를 만대지구로 고집하려는 것일까? 위치를 선정하는 방법중의 하나로 가장 중요한 '공간중심지 분석방법'에서 원주시는 자료의 정확한 검증없이 연구진의 잠정적 추정으로만 가지고 조사분석의 목표시점인 2016년의 경우 남서방향으로 미미한 이동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 김 시장은 시청사가 만대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주공이 많은 피해를 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시청 앞에는 고층을 못짓게 단층구조로 설정하기 때문에 주공이 피해를 본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러나 사업주최라면 누구든 얼마든지 끌고 가고 싶은 메리트가 있는 것이 시청사 유치다.
김 시장은 시청사가 '만대지구'로 이전함에 따라 주공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인정. 일부 근린생활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주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하지만 27만 원주시민 대부분은 주공이 큰 특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현재 아파트 사업자들이 70%정도 분양되면 흑자로 전환되는 데 비해 100%가 되었을 경우(4,300세대가 70%에서 100%로 전환되었을 경우) 1,000세대가 약 1억씩만 한다면 1천억에 가까운 이득을 보게 되는 것이다.
한국토지공사 '지가정보단'이 최근 조사 분석해 내놓은 '2003년 2월 토지시장 동향' 자료에 의하면 "시청사 이전 부지로 최종 선정된 원주시 무실동 일원 지역이 대토 수요 및 개발 기대감으로 지가가 상승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도시 상업지역 가운데 기존 재래시장 및 구 시가지 상업지역은 상권이 위축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 또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관심증가와 단지 성숙 및 이전 수요 등으로 신흥 개발지역인 원주시 단계지구 지역의 지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분명히 주공과 이해 당사자들은 특혜를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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