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은 지난 11월 27일 평양에 가서 '조선노동당 들러리' 사회민주당 김영대를 만나 "6.15와 10.4 이행"을 다짐하고 돌아 온 강기갑 등 민노당 촛불폭도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이 남북관계를 의도적으로 파탄내고 있다."고 비난 한바가 있다.
그는 "남북관계 역주행을 막기 위해서 민주 민노 진보신당 창조한국 등 야당과 민노총 전교조 전국언론노조 참여연대 '진보연합' 등 친북세력을 총결집하여 '민주연합'을 결성하라고 촉구하던 입으로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추파를 던졌다.
김대중이 지난 16일 노벨평화상 수상 8주년 기념사를 통해서 “이명박 대통령과 무릎을 맞대고 남북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 대통령은 신뢰할 수 있는 측근을 북한에 보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실현시켜야 한다”고 말 했다.
여기에서 생각나는 것은 김대중이 노벨평화상 수상 직후 워싱턴을 방문해서 부시대통령을 가르치려 들다가 "THIS MAN" 소리를 들은 "옛일"이 새삼스럽게 기억난다.
다행히 김정일의 답방거부로 인해서 휴지 쪽이 돼 버리기는 했지만 6.15만국선언으로 나라를 망치려던 반역자가 김정일 건강 악화로 북이 위기에 봉착한 시점에 누구를 위해서 대통령에게 훈수를 자청하고 나섰는지 이해가 안 간다.
스스로 머리 좋다고 자부하는 모사꾼 김대중이 "쪽 팔리는 줄 알면서도 훈수를 자청" 한데에는 나름대로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1997년 2월 12일 '조선노동당 비서 황장엽 망명' 소식에 가장 놀라고 겁을 집어 먹은 사람은 북의 김정일이 아니라 남의 김대중 이었으며 주중 북경대사관에 머물고 있던 황장엽의 입국설이 대두되면서 초조해 진 김대중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뜬금없이 "경제영수회담"을 개최하자고 애걸복걸 한 사정은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비밀이다.
정치에는 동물적인 감각을 가졌다는 김영삼이 김대중의 술수에 호락호락 넘어갈 리도 없었거니와 김대중이 바라는 단독회담은 여의치가 못했기 때문에 1997년 4월 1일 집권여당 신한국당 이회창, 자민련 김종필, 국민회의 김대중을 청와대로 불러 '여야영수회담' 끝에 김대중과 30분간 "단독밀담"을 나눈 사실이 있다.
그로부터 11년이 넘게 지났지만 "경제영수회담"에서 김대중과 김영삼이 무슨 거래를 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김대중이 위기에 내 몰렸을 때 "엉뚱한 구실"을 붙여 대통령과 담판(談判)을 통해서 난관을 피해 나갔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황장엽 리스트와 관련해서 '경제영수회담'을 요구했던 행태에 비춰볼 때 김대중의 속셈은 이 명박 대통령과 남북문제가 아니라 '비자금해외도피의혹' 등 사적인 문제를 가지고 "무릎을 맞대고" 담판하고 싶다는 주문이 아닌가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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