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비용 절감 및 양안간 경제활성화 기대
지난 60여 년 동안 중국과 대만간의 불통(不通)시대를 마감하고 항공기와 선박이 양안(兩岸)간 직항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15일 대만의 항공기가 중국 상하이를 향해 힘차게 출발함으로써 본격적인 정기 직항운행의 길이 열리면서 60년간의 장벽을 뚫고 양안간 화해무드가 활짝 열리게 됐다. 대만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중국의 금융수도라 하는 상하이로 향하면서 양안간 앙숙의 경쟁의 시대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면서 반(反)중국과 대만독립을 주창했던 천수이볜에서 친(親)중국 정책의 기치를 내걸고 총통에 당선해 지난 5월 취임한 마잉주의 시대가 도래했다. 중국은 정치적으로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으나 대만 여객기와 선박의 중국 직항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에이피(AP)통신이 15일 전했다. 친 중국성향의 마잉주의 등장으로 양안간은 지난 달 직항운항 협정을 했다. 이날 첫 취항을 계기로 지난 1949년 국공내전으로 서로 갈라서며 극한 대치관계를 유지했던 시대에서 이제 활발한 물자교역 및 인적교류가 이뤄지게 됨으로써 양안간의 경제적 활성화도 꾀하게 됐다며 중국과 대만 관계자는 환영했다. 항공기에 이어 대만의 선박도 대만 남부의 카오슝과 북부의 기륭항을 출발 정오께 중국의 상하이(상해)와 톈진(천진)항에 도착하게 됨으로써 하늘 길과 바다 길이 트이게 됐다. 이로써 지난 달 4일 양안간 협정에 따라 매달 60회의 운항을 하게 됐으며 항공기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직항 전세비행기를 운항시켰으나 이날부로 정기선으로 그 성격이 바뀌게 됐다. 15일 오전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숭샨공항을 ‘트랜스 아시아 항공(Trans Asia Airways)’의 제트라이너(Jetliner)가 관광객 및 사업가 등 승객 148명을 태우고 80분간을 날아 상하이에 도착했다. 이어 대만의 이알에이(ERA)케이블 텔레비전은 타이베이를 출발 상하이 공항으로 가는 중국동방항공(China Eastern Airline) 소속 항공기의 출발 준비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항공기의 경우 종전의 운항시간이 약 1시간 정도 단축되게 됐다. 과거처럼 홍콩 상공을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 선박도 과거에는 대만 북동쪽에 위치한 일본영토인 오키나와 섬에서 일시 기항하던 절차가 제거되면서 직항하게 됐다. 대만-중국간 교역액은 약 1000억 달러 규모이다. 그동안 대만측 기업가들은 불통 조치를 제거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해왔었다. 160km 폭의 대만해협을 직접 건너가면 시간과 운항 비용 등 절감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 오션 쉬핑(China Ocean Shipping)그룹의 수 리롱 부사장은 선박의 직항으로 3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직항로가 열리게 됨으로써 양안간 경제 및 무역 거래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게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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