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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궁중에 숙직하는 문관들이 서로 모여 흡연을 하였는데 광해군이 우연히 흡연하는 무리들을 발견하고 <입 냄새가 좋지 않다>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한 마디 하였다. 그 이후부터 궁궐에서 감히 흡연이 허락되지 않았는데 비천한 자는 존귀한 사람 앞에서, 젊은이는 어른 앞에서 담배를 감히 피우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세계 역사상 흡연 자체를 경멸시한 사례도 없지 않았다. 인류에 해독을 끼치기 위해 이 세상 태어나 자그마치 3천 5백만이란 막대한 인명을 빼앗은 아돌프 히틀러는 <독일 여성들은 담배를 피우지 말라>라고 경고성 표지판을 내걸었으며,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절대 왕정의 상징이었던 루이 14세나 코르시카 섬의 아작시오 출신의 유명한 프랑스의 장군인 황제 나폴레옹도 여성 흡연을 못마땅하다며 막았다.
담배는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는 거울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한국인들은 담배대의 길이와 신분의 높이와 정비례하는 것쯤으로 생각하여 이른바 장죽이 유행했었다. 그 뒤에 대원군이 담뱃대의 길이를 품급에 따라 석자 안으로 줄이라는 칙령을 내렸을 정도이다. 이리하여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장죽 대신 짧은 것을 사용하였는데 그것을 단죽, 혹은 짜른대 ,또는 곰방대라고 불렀다.
담배의 위력은 지구를 뒤흔들어 놓을 정도로 대단하다. 10cm 내외의 손가락만한 그 자그마한 체구가 전 세계를 지배하다시피 파급 효과가 커, 온 인류를 좀 먹으며 칼을 들이대고 있으니, 그 간접 살인이야말로 무서운 공적(公敵)으로 정면에 나타났다.
오죽했으면 인류 평화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뒤늦게 깨우치고 1988년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제정했을까.
전 세계 인구 58억 중 11억이 담배를 피우는데 두 팔을 벌리고 참여하고 있으니 엄청난 숫자다. 이 중 중국인이 3억이고 나머지 개발도상국가가 8억이다. 연간 5조 2천 개비를 피워댄다고 하니 그 연기로 인한 공해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흡연 인구 11억 중 남자가 우세하지만 여성 흡연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유럽 쪽에서 담배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그리스로 94년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평균 2천 8백 10개비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스페인으로 2천 4백 9개비, 독일ㆍ벨기에ㆍ이탈리아ㆍ프랑스ㆍ영국이 각가 1천 5백 개비, 네덜란드와 필란드는 각 1천 1백 개비, 그리고 스웨덴은 9백 92개비에 그쳤다.
우리 나라도 전체 인구 중 67%나 되고 여성 흡연자도 만만치 않다.자그마치 6.7%나 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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