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1일 열린 일본 통치하 한반도에서 1919년에 일어난 ‘3·1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식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연설하고, 일본과 한국이 지금은 힘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함께 걷고 있다”고 말해, 미래 지향의 협력 관계를 어필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런데 그 윤 대통령 뒤에 비친 캐치프레이즈가 한국 인터넷의 일부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비치고 있던 것은 한글에서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와 3행으로 쓰여진 캐치프레이즈. 스크린의 머리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자위대”가 된다. 이 때문에 넷에서는, “자위대” 찬미 기념 이벤트, “3월 1일이 어떤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얕은 지식”등의 비판이 잇따랐다고 마이니치가 소개했다.
북한에 대해 강경자세를 보이는 윤 대통령은 한국의 안전보장 협력을 특히 중시해 한·일 관계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내에는 이런 자세에 반발하는 여론도 있어 이것이 인터넷상에서 비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대일 비판은 하지 않고, 미래 지향을 강조했다. 다만, 4월 10일에 정권의 명운을 건 총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일본 가까이”라는 것은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신문이 전했다.
한편, 4월 18~20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미국 주도의 “민주주의 정상 회담”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용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단에 “계획 없다”고 부정했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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