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즉시 휴전‘ 결의안 거부 이번이 4번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자치구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즉시 휴전(immediate Gaza ceasefire)’ 결의안에 대해 중국, 일본 등은 찬성하고,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 반대했다고 BBC,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은 “즉시 휴전”은 인질 석방 협상에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하마스가 구속을 계속하고 있는 인질의 석방을 전제로 '일시 휴전'을 요구하는 대안 채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시작된 가자지구에서의 전투를 둘러싼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서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4번째다. 부결된 결의안은 아랍 국가를 대표하여 알제리가 제출했다. 인도적 목적의 즉각 휴전이나 가자지구에서의 민간인의 강제 퇴거의 정지 등 요구했다. 채결 찬성은 총 15개 이사국 중 프랑스, 일본, 중국 등 13개국이었다. 영국은 기권했다.
미국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Linda Thomas-Greenfield) 유엔 주재 대사는 체결 전 “인질 석방 합의가 없으면, 즉시 휴전을 해도 평화는 실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이 19일 “인질 전원의 석방을 전제로 조급한 일시휴전 실현을 요구한다”고 하는 대체안을 이사국에 배포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전투 계속을 중시하는 이스라엘을 배려해 '휴전(ceasefire)'이라는 표현에 반대해 왔다. 미국이 대체안에서 처음으로 ‘휴전’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에 대해 안보리 소식통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불만을 명확히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의한 가자 최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군사 침공 전에 대체결의안 채택을 실현하고 싶어 한다.
한편 결의안에 찬성한 러시아 바실리 네벤자(Vasily Nebenzya) 유엔 주재 대사는 “미국의 거부권에 의해 가자지구 주민들의 운명이 파멸로 빠져 든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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