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 플렉시블 이차전지 장비 공급...2억4천만달러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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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테크놀로지, 플렉시블 이차전지 장비 공급...2억4천만달러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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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의 플렉시블 배터리 공장에 자동화 라인 생산 설비 공급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플렉시블 이차전지 스타트업 회사인 리베스트 대전 본사 신공장에 노칭(Notching)과 스태킹(Stacking) 장비 등 전체 조립라인 제조 설비 구축을 마치고 시범가동을 진행중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작년 9월 리베스트와 플랙시블 이차전지 관련 설비구축 및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어 34억원 규모의 플렉시블 이차전지 자동화 라인 장비를 수주했다. 양사는 2차전지 제조 설비에 대한 설계와 제조, 설비 증설 우선 협력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리베스트는 2016년 KAIST에서 스핀오프한 이차전지 스타트업이다.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리튬이온 배터리, 난연성·부동성 배터리,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현재 플렉시블 리튬이온 배터리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AR·VR,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관련 업계와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또, 난연성·부동성 배터리는 특허 출원과 함께 전기 이륜차·EV·ESS 등 분야로 접목 중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리베스트의 플렉시블 배터리 상용화와 시장 성장에 따라 향후 플렉시블 배터리 제조 장비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리베스트는 지난 4월 대전에 1260평 규모의 국내 최초 플렉시블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해 지난 8월 제1 공장 준공식을 마쳤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제1 공장에 이차전지 자동화 생산시설 공급을 시작해 최근 장비 구축을 모두 완료했다. 리베스트 대전 공장은 현재 플렉시블 배터리 월 2만5000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0만개, 내년 20만개 수준까지 CAPA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제2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며 향후 국내 4공장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플렉시블 배터리는 얇고 휘어져 적용범위도 다양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비롯한 메타버스나 헬스케어, 메디컬 등 디바이스로 적용이 가능하다”며 “국내 최초 플렉시블 배터리 제조라인 구축에 디에이테크 장비가 적용된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플렉시블 배터리 시장 성장과 함께 관련 장비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플렉시블 배터리가 향후 시장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가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며 글로벌 플렉시블 배터리시장은 2022년부턴 2027년까지 연평균 22.79%씩 성장해 2억40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플렉시블 배터리는 신흥 기술 톱10으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최근 ‘2023년 신흥 기술 보고서’ 발표를 통해 향후 3~5년 동안 세계에 가장 영향을 미칠 유망 신흥 기술 톱 10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플랙시블 배터리, 웨어러블 식물 센서,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 생성형 AI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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