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은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개발로 설계를 총괄하는 핵심 기업을 미쓰비시중공업으로 만들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안전성이 높은 원자력 발전의 개발을 가속시켜, 에너지의 안정 공급과 탈탄소화(DECARBONIZATION)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이다.
핵심기업은 ‘고온가스로(HTGR, high-temperature gas-cooled reactor)’와 ‘고속로(Fast Reactor)’개발에서 기기나 부품업체, 제네콘 등 참여기업을 아우르는 역할이 있다. 공정 관리나 규제 당국과의 대화, 현지 대응을 담당하는 개발 사령탑 조직과도 제휴하며, 사령탑은 국가 연구기관과 전력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능력을 결집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고온가스로”는 핵연료에서 나오는 열을 헬륨가스로 꺼내 발전하는 원자로로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도 제조할 수 있으며, 실증로 운전개시 시기는 2030년대를 목표로 삼았고, “고속로”는 효율적으로 연료가 반응해 방사성 폐기물을 줄이는 것도 기대할 수 있으며, 2040년대 실증로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개 로(炉) 개발을 위해 2023년도 이후 3년간 총 900억 엔(약 8,096억 4,9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일본은 차세대 원전으로 고속증식로 몬주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말썽이 잇따르자 2016년 폐로를 결정했다. 개발에 참여한 기업들의 역할 분담이 모호했던 것도 실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제산업성의 유식자 회의는 작년 차세대 원자력 발전의 개발에 핵심 기업을 마련할 것을 제언해, 올 봄에 공모를 실시했다. 전형 회의가 제안 내용이나 기술력을 정밀 조사해, 미쓰비시 중공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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