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에서 겨울철 경사진 도로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설치한 제설함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문막읍 42번국도 도루코공장 사거리에서 동화리 의료단지로 이어지는 도로에 두개의 제설함이 있다.
한 곳은 농협하나로마트 인근 뒷길로 내려가는 경사로인근이고, 한 곳은 만도아파트에서 의료공단 단지로 내려가는 경사로에 있다.
농협 하나로 인근에 있는 제설함에는 비닐쓰레기와 서너 개의 빈 모래주머니, 겨울철에만 사용하는 것이어서 모래나 염화칼슘이 없는 것일까? 의료단지로 내려가는 경사로에 있는 제설함은 빈 모래비닐 주머니 두 개만 달랑있다. 먼지만 가득한 내부 모양으로 텅 비었다.
원주시는 과연 동절기에도 이 제설함을 관리했을까? 제설함 안에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수년간 전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해 12월 21일 12시 20분경 첫 번째 제설함이 있는 왕건로도로는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 차량들이 불편을 느꼈으며, 의료공단방향에서 삼양유가공공장 방향으로 오르는 오르막 구간에는 낮 12시가 지났는데도 눈 속에 묶인 승요차가 4대가 되었고, 시에서는 제설과 관련하여 이틀간 아무런 조치가 없어 인도와 인도쪽 차도는 눈이 쌓여 교통의 흐름에 막대한 지장을 준 적이 있다.
시의 한심한 행정이 아닐 수 없다. 준비된 행정을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이것이 탁상행정의 본보기이다.
제설함에 써붙인 글이 쓴웃음을 짓게한다. “ 눈이 오면 누구나 사용하세요.” 시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어선 것이다.
최근 SNS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나도는 “탁상행정”이란 제목의 글이 눈에 들어와 올려본다.
예전에 살던 동네에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 기초생활 수급자 독거노인이 계셨습니다.
그 할머니께 이틀에 한 번씩 반찬을 해다 드리며 친하게 되었고 그 할머니는 나를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해외에 살고 있는 딸 이야기도 하시면서 마음 문을 열면서부터 앞이 안 보이는 사연을 털어놓더이다.
젊어서 간호사였는데 의료사고가 난 후로 병원 공포증으로 병원을 단 한 번도 안 갔답니다.
그래서 장애급수도 없고 그냥 기초생활 수급자로 살아간다는 겁니다.
세상에 ~~ 헐 ~~~
눈이 안 보이기 시작했는데 병원이 무서워서 병원을 안 갔더니 ~
점점 안 보이더니 이제는 형체만 겨우 보이는 듯 마는 듯하다는 겁니다.
하여~
그때부터 나는 매일 그 할머니를 찾아가서 꾀고 설득하기를 시작하여 병원에 가겠다는 약속을 받고 ~
다음날 안과를 모시고 갔습니다.
의사가 진료를 하더니 ~
녹내장이 터져서 이리 된 거라 하면서 수술하면 눈이 보일 수도 있다고 하는 겁니다.
수술 날짜를 예약을 하고 돌아온 후~
불안해하시는 노인을 꼬시고 설득해서 수술날 아침이 되어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수술이 무사히 끝났고 붕대를 푸는 순간 ''보인다 보여요'' 라고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그 할머니는 지금 바느질도 잘 하실 정도로 눈이 보이십니다.
팩트는 여기부터입니다.
관할 읍, 면, 동사무소마다 기초생활 수급자 담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급자가 되면 생계 보조비 주고 기타 혜택주는 거로 끝날 일이 아니고 독거노인들의 ~생활과 환경 등을 면밀히 살폈다면 ~
그 할머니께 안과 진단서만 제출하라고 했어도 그 긴 시간 앞을 못 보고 살지는 않았을 겁니다.
우리나라 공무원 숫자가 일본의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탁상행정 안 하고 가슴으로 뛰는 공무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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