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오늘 나 퇴직했어요.”
“네…, 그래요?”
한 마디 대화는 오늘이 이 가게를 방문하는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가져온 국수 그릇 위에는 새우튀김 한 조각이 오롯이 실렸다.
“아저씨, 고맙습니다.”
“에, 뭐….”
김 씨 두 뺨 위로 눈물이 흘렀다. 그 따뜻한 배려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퇴직하고 나서도 이 가게서 먹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지갑에서 5000원을 꺼내며 말했다.
“아저씨, 계산….”
“네 감사합니다. 6000원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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