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네스코)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음식문화에 필수적인 빵인 ‘바게트(baguette)’를 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유네스코는 ‘바게트’를 만들어내는 전문기술을 인간문화에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규정했다.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번 바게트의 무형문화유산 등재는 바게트의 전통과 장인의 뛰어난 예술에 대한 찬사이자 전통적인 굽는 방식의 차세대 계승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명은 “바게뜨의 존재가 일상생활의 일부이며, 빵집은 항상 가까이 있고, 방문하면 신선한 갓 구운 빵을 구입할 수 있으며, 손님과 장인과의 교류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측은 이번 등록과 신청에 대비해 6년에 걸쳐 필요한 문서 수집을 시도했다고 아줄레 총장이 덧붙였다. 이어 총장은 “이 세심한 작업은 프랑스인들이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할 지극히 평범한 바게트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임을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도 했다.
프랑스 빵집은 보통 다양한 종류의 바게트를 팔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밀가루, 물, 소금과 이스트 등 4가지 재료만으로 구워낸 전통적인 제품이며, 주문에 따라 즉석에서 구워야 한다는 등의 불문율도 전해지고 있다.
프랑스 국민의 빵 소비 동향 등을 조사하는 조사단체에 따르면, 성인이 먹는 빵의 하루 평균량은 2003년 143g에서 2016년 103g으로 줄었다.
빵을 판매하는 슈퍼마켓 체인의 증가 때문에, 전통적인 가족 운영으로 이어가는 수백 개 규모의 빵집이 문을 닫았다는 비난도 나온다고 CNN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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