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Costa) 포르투갈 총리와 브뤼셀에서 만나 스페인 북동부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를 연결하는 해저 파이프라인 신설 등 에너지망 강화에 합의했다.
파이프라인은 ‘수소(水素, Hydrogen)’ 수송을 주목적으로 하고, 천연가스 수송은 한정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에이피(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는 3국 정상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만난 뒤 이 같은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이사회 본부에 도착해 포르투갈-스페인과 프랑스를 통해 유럽의 나머지 지역을 연결하는 ”녹색 에너지 회랑(green energy corridor)“을 개발함으로써 이베리아 반도를 개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동 성명에서 정상들은 ‘바르마르(BarMar : 바르셀로나-마르세유)’라 불리는 해상 파이프라인이 이베리아 반도와 중부 유럽을 연결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옵션이라고 말했다.
3국은 또한 이베리아 북부 도시인 셀로우리코 다 베이라(Celourico da Beira)에서 자모라(Zamora)까지 포르투갈과 스페인 간의 재생 가능 가스 상호 연결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2.24.) 후, 유럽의 가스 수송 거점을 목표로 하는 스페인은 중지하고 있던 피레네 산맥을 통해서 프랑스와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계획의 재개를 호소했다.
러시아산 가스에의 의존 탈피를 도모하는 독일도 지지했지만, 프랑스는 채산성과 환경부하의 관점에서의 반대를 관철했다.
한편,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세 정상이 오는 12월 8일과 9일 스페인 알리칸테(Alicante)에서 다시 만나 유럽기금(European funding)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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