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學士) 택시기사'가 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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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學士) 택시기사'가 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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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파동(油類波動)시의 학사와 지금의 학사(學士)는 닮았다

우리나라가 산업화되는 과정이었던 1970년대에 고도성장을 가로 막았던 두번의 유류파동(油類波動)이 있었습니다.

40대 후반 이상의 분들은 다들 아시곘지만 1970년대는 박정희 대통령의 통치시대였고 뚜렷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수출만이 살길이다'는 각오로 수출을 위한 산업화,도시화가 필수적인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경우 유류에 의한 파동은 사회전반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1972년말에서 1973년 말에 걸쳐서 제1차 유류파동(油類波動)이 일어납니다. 이 충격으로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은 둔성장(鈍成長),저성장(低成長)으로 전환하며,국내 경제가 크게 침체되고 위축되었습니다.

그리고 1979년의 제2차 유류파동(油類波動)이 있었습니다만,박정희 대통령의 유고로 군부독재시대가 마감되었다는 일명 '서울의 봄'시대를 맞이하여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들떠 있어서 그렇지 1차유류 파동시와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되면 당장 피부로 오는것이 취업의 어려움입니다.군대 깄다오고 대학 졸업해도 신규채용이 적어져 취업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너절하게 유류파동이야기를 늘어놓는것은 1972년 말부터 1980년대초까지 우리나라가 산업화,도시화된 이후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웠던 시기였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때 자영업의 앞에 붙어 유행하였던 단어가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웠던 시절,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안되던 시절에 유행하였던 단어입니다.

'학사주점' '학사당구장' '학사호프'처럼 자영업종앞에 '학사(學士)'라는 단어를 붙인것 입니다.대학을 졸업해도 선택받은 몇몇만이 취업이 되기에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대학졸업장이 있는 '학사(學士)'가 운영하고 있는 가게라는것을 강조하고 나타내려한 이상 현상이었습니다.

이제 재작년부터 전반적인 세계경제의 후퇴로 우리나라도 경제위기를 느끼고 있는 시기입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학사(學士)택시기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장기화하자 택시 운전기사로 나서는 20대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올들어 6월말까지 서울지역에서 택시기사 자격증을 발급받은 20대만 1700여명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중 상당수가 대졸이상 고학력자라고 합니다.

직업의 귀천이야 없지만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영업용택시운전은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3D업종의 하나였습니다.우리나라의 영업용택시운전은 혼잡한 교통체증과 운전중 오관을 모두 사용하는 힘든 일임에도 매일 매일 입급해야하는 사납금 맞추기도 어렵고 사납금을 모두 입금하여도 받는 급여는 너무나 형편없는 직종입니다.

이러한 영업용택시운전을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일하는 동안에는 상사의 눈치를 볼 필요없고 열심히 하면 열심히 일한만큼의 수입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갈 곳이,오라는 곳이 없는 요즘의 젊은 "학사(學士)'들이 영업용택시운전이라도 해보겠다는 갸륵한 마음에 앞서 어서 빨리 경제가 회복되어 배운 만큼 합당한 일을 할수 있는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 님도,정부도,국회의원들도 여야간의 갈등에 앞서 이제는 경제회생과 민생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힘을 쏟아야 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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