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 총선에 비상이 걸린 한나라당^^^ | ||
친박계, '공천심사 반발 대거 결집'
공천 탈락자들이 대거 '친박 연대'를 결성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무소속 태풍'이 불 조짐을 보이는데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즉 이명박 정부가 내각인선 파동 등으로 민심 이반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親朴)계 인사들이 공천 심사에 반발을 하면서 대거 결집에 나서고 있다. 영남권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주도하는 '친박 무소속 연대', 수도권에서 서청원 전 대표가 이끄는 '친박 연대'가 탄생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의 탄생에 애써 태연한 척 하지만 그들의 파괴력에 대해서 걱정이 태산이다. 한나라당 출신인 이들이 한나라당 후보의 표를 잠식, 야당 후보에게 '반사이익'이 돌아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친박'지원 나서면 '여파 말할 수 없이 커'
영남권에서 무소속 연대의 기치를 든 '친박계' 인사들은 지역기반이 튼튼하다는 점에서 그 파괴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한 '물갈이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반(反) 한나라당' 전선을 형성하면 그 파장은 더욱 커진다.
박 전 대표가 '친박 진영'의 각개 약진 속에 드디어 움직였다. 박 전 대표가 21일 '친박' 성향의 유영하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13일 영남권 공천 결과 발표 뒤 자택에서 칩거해온 이후 일주일만이다.
박 전 대표가 '친박'을 위해 지원유세에 나선다면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은 물론이고, 특히 영남권에 '지분'을 갖고 있는 박 전 대표가 당을 위해 지원유세를 포기하고 '친박'지원에 나선다면 그여파는 말할 수 없이 커진다.
박근혜, '당 지원유세에 나서지 않겠다'
더욱이 충청권에서 자유선진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의 지원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입은 자존심의 상처로 인해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애만 타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인물도 '박 전 대표가 도와줘야 일이 된다.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대중적 인지도를 활용한 전국적인 지원유세를 기대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자신의 측근들이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것을 놓고 '잘못된 공천', '표적 공천'이라고 비판하면서 자택에서 칩거해왔다는 점이 한나라당 지원유세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론'과 '견제론'의 맞대결
한나라당의 현역 의원 교체율이 창당 이래 최대인 39%로 대폭 물갈이를 이뤄냈지만 새로 충원한 신진 후보들의 바람이 아직 '미풍'에 그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또 최근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보면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정치신인들이 매우 저조한 성적을 거둬 야당 현역 의원들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한나라당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이 전통적인 정당대결 구도에서 벗어나 인물대결로 바뀐 구도변화를 주요한 이유로 꼽는다. 한나라당 지지층이 '괜찮은 야당후보'를 지지하는 역설적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한나라당이 총선위기론에서 탈출하려면 경제위기를 앞세운‘위기극복론’을 극대화시켜 야권의‘견제론’에 맞대응시키면서 총선을 여야 대결구도로 복원시켜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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