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시민과 동물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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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시민과 동물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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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플러스> 여기가 아찔한 곳

 
   
  ^^^▲ 서울대공원 동물원 곳곳에 붙은 게시판
ⓒ 김유원 기자^^^
 
 

경기 과천시에 자리잡은 서울대공원은 도시 어린이들에게 반가운 놀이터이자 교육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씩 터져나오는 안전사고 소식이 발걸음을 멈칫하게 하곤 한다. 이에 서울대공원 관리사무소는 궁여지책으로 동물원 곳곳에 안전사고 경고 게시판을 부착해 놓았다.

게시된 글의 요지는 한마디로 '사나운 동물들이니 멀찌기 떨어져서 바라보라'는 것. 동물과 동떨어져 살던 도시민들이 잠시나마 자연친화적인 삶을 가꿔보겠다고 입장료를 지불하고 방문했건만, 동물과 사람은 절대 가까이 할 수 없는 관계임을 확인받는다면 그 심정은 참으로 암담할 터이다.

사람과 동물을 가르는 경고판을 붙이는 소극적인 관리가 아닌, 보다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며칠 전 방문한 동물원엔 위험한 요소가 다수 발견됐다. 그 가운데 남아메리카관의 악어우리는 위험천만한 구조였다.

다섯 살배기 아들녀석의 키에 훨씬 못 미치는 담장 높이에 아찔했다. 물론 바로 아래엔 악어가 대기 중이었다. 혹여 악어에게 물리기라도 하면 '동물과 친해지기' 작업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고 말 일 아닌가.

물론 관리사무소의 부실한 관리만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수적이다. 식물원에 피어난 '인공 꽃'은 추락한 시민의식의 현장을 보는 듯했다.

 

 
   
  ^^^▲ 남아메리카관에 자리잡은 악어(안경카이망)우리."악어야, 놀자!"며 어린이들이 울타리를 뛰어넘을 것만 같다. 담 높이 45cm
ⓒ 김유원 기자^^^
 
 

 

 
   
  ^^^▲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촬영지로 표시된 교각의 오른쪽 비탈길.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 벼랑으로 구를 수도 있다. 경사 45도 정도
ⓒ 김유원 기자^^^
 
 

 

 
   
  ^^^▲ 식물원에 피어난 이색 아이스크림 꽃(?)어찌 관리사무소 직원만 탓하랴!
ⓒ 김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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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03-07-20 20:10:01
김유원선생님,

훌륭한 기사를 많이 쓰고 계시군요.

진짜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습니다.

지역민들의 가려운 지점을 팍팍 긁어주는 시원한 기사 많이 부탁합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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