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대형유통업체의 대전 입점을 반대한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무분별한 대형유통업체의 대전 입점을 반대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대형유통업체 입점에 관한 입장 발표

대전환경운동연합(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소재)에서는 대규모 유통매장인 홈플러스가 2004년 10월 개장을 준비하고 있어 대전의 재래상권 몰락과 교통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고, 대전에 대형유통업체가 속속 입점하는 데 대한 반대, 우려를 나타내는 입장을 7월 16일 발표했다.

2003년 7월 현재, 대전에 있는 대형 유통매장은 19개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자본이 외지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시 중구 유천동 서부터미널 인근에 대규모 유통매장인 홈플러스가 2004년 10월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유천동 지역은 인근에 3개의 대형유통업체가 자리하고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대형 교통체증을 일으켜 대기오염의 가중, 에너지 손실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유통업체가 또다시 들어서게 되면, 유천동지역을 포함한 인근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은 매우 악화될 것이다.

지난해 대전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가 오산시 대형할인매장의 대기오염정도를 장기간 측정해본 결과, 주말의 경우 할인매장 주변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오산시 전체의 농도보다 78%나 높게 나타났고, 입점 전과 후를 비교해본 결과, 입점 후에 약 2배 가량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을 달리 설명하면,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면서 지역민들의 건강 악화 초래, 삶의 질 저하, 교통체증으로 소중한 석유자원이 낭비된다는 것이다.

"대형할인매장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대전에 대형유통매장이 들어서면서 서민들의 생활터전인 재래시장이 몰락하고 있다. 만약, 유천동 지역에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유통매장이 들어서게 되면, 인근의 유천시장과 도마시장의 재래 상인 역시 여타의 지역처럼 설자리가 없어지며, 우리의 전통문화도 사라지게 된다.

그동안 대전시는 재래시장의 활성화, 서민들의 경제활동 증진을 통해 구도심의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대전시 계획을 보면, 여전히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할인매장이나 문화시설을 갖추어놓고 구도심의 사람들을 유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조성을 통해 주거형태만 바꾸고, 경제활동은 특정지역에서 이루어지도록 유도, 구도심의 공동화를 가속화시킬 뿐이다. 또한, 경제활동이 왕성해지는 특정지역 역시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발생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입점하려는 홈플러스는 이러한 대전시의 모순된 도시계획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홈플러스가 유천동 일대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조사활동이 진행될 것이나, 홈플러스가 부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착수하게되면, 이러한 절차는 별 의미가 없어진다.

이미 입점해있는 할인매장의 경우에도, 현재 심각한 교통체증과 대기환경 악화를 가져오지만, 각종 영향평가에서 문제가 된 곳이 없었다. 결국 사업자의 의도대로 사업은 일방적으로 추진되며, 지방자치단체는 언제나 이를 허가해 주었다.

"중요한 것은 대전시의 의지이다."

대전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구도심을 파헤쳐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곳곳에 필요한 시설을 적정히 배분하고 특정구역에서만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게 하면 안된다. 또한, 대전경제를 이끌어왔던 중소상인들을 몰락시키고, 수도권 못지 않는 대기오염을 가중시킬 대형유통매장의 입점은 제한되어야 한다.

이미 포화상태를 넘은 "대전에 더 이상의 대형유통매장 입점은 반드시 막아야 된다."는것이 대전환경운동연합측의 주장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