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다운 난초와 아름다운 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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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다운 난초와 아름다운 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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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잘 타는 것은 자연에 의한 것, 일생을 멋있게 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

^^^▲ 취임식 후 카 퍼레이드 하는 이명박 대통령^^^
우리가 일반적으로 난초를 가리켜 꽃 중의 군자(君子)라고 하는 것은 난초향기의 그윽함에서도 연유되지만 꽃의 죽음 즉 끝맺음이 깨끗하기 때문이다.

아름답다는 장미도 꽃이 질 때면 아주 추한 모습으로 땅에 떨어져 딩굴지만 난초는 활짝 피었다가 다시 오무라 져서 깨끗하게 뚝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군자와 같이 깨끗한 최후를 장식하기 때문에 난초를 꽃 중의 군자라고 하는가 보다.

새 중의 귀족은 뭐니뭐니해도 공작새일 것이다. 유유히 걷는 모습이며 화려한 깃털은 마치 대 공작부인의 걸음걸이와 옷차림이며 그 오만한 모습까지, 말하자면 지나치게 식상한 새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호수위에 떠있는 백조는 그지없이 아름답고 우아하다. 그 아름다움에서 우리는 굳이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라는 무곡(舞曲)까지 생각할 것도 없이 갖가지 더러움이 없어진 가장 진솔한 화선지 같이 흰빛 갈 백조는 능히 그 빛깔만으로도 아름다운 새로 귀여움을 받는다.

흔히 말하기를 백조는 울지 않는 새라고 한다. 까마귀처럼 까악까악 울던지, 참새처럼 재잘거리는 새였다면 누구라도 백조의 아름다움을 발견치 못했을 것이다.

백조에게도 분명하게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희노애락(喜怒哀樂)과 애욕(愛慾)의 감정은 가지고 있을 것임에도 백조는 마지막 죽어갈 때 오직 한번만 우는 새라고 한다.

위의 글은 서경보스님께서 불자들에게 설법하신 무심유심에서 인용한 글이다. 요 며칠간 이명박 정부가 탄생되고 장관들의 청문회를 듣고 진실로 군자(君子)다운 군자가 어떠한 것인가를 떠오르게 만든다.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어 제17대의 대통령취임을 마지 했음에도 안타깝게도 아직은 우리에게 국부라고 칭할만한 지도자를 갖지 못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이다.

건국초기에 공산당의 집요한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신생독립국의 지도자로 많을 애를 썼던 지도자나, 경이적인 경제 성장정치로 경제중흥을 이끌었던 지도자도 그들의 최후가 덕스럽지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존경은 하지만 국부라고 부르지는 않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초대 장관 내정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장미꽃이나 공작새처럼 화려할지는 모르지만 군자다운 풍모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귀족내각, 고소영, 강부자, 공금유용, 논문표절, 외국국적의 자녀 등의 보도를 접하고 실망감보다는 우려스럽다고 보여 진다.

진실로 바라고 싶은 것은 고위층에 있는 지도자께서 국민 대다수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조국건설에 희생 봉사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내각이 되어 주실 것을 바랄뿐이다.

역사의 영웅이 되려면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야 하고, 일생을 멋있게 장식해야 한다는 말을 어느 책에서 본 것 같은데, 시대를 잘 타야하는 것은 자연에 의한 것이므로 인력으로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일생을 멋있게 장식한다는 것은 본인의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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