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과다보유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의 ‘암 검진을 받았는데 암이 아니라는 결과를 받고 기쁜 마음에 오피스텔 구입’했다는 말 이후에, 부인들이 오피스텔 사달라고 할까봐 남편들이 부인의 암 검진을 못하게 한다는 씁쓸한 말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투기 의혹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가 ‘(시가 2억원 대 골프회원권) 그것은 싸구려다’ ‘여의도는 살 만한 곳이 못 돼서’라는 말을 한 후에 ‘싸구려 골프 회원권’이 도대체 얼마냐는 매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윤호 후보자의 과거 이웃사촌인 여의도 주민들이 심각한 배신감을 느끼는 가운데, 봄 이사철을 맞아 ‘살 만한 곳’을 찾아나서기 시작하면서 여의도 집값이 폭락할지 모른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얘기다.
중국의 고서 대학(大學)에 “지배층이 재산을 모으면 백성이 흩어지고 지배층이 재산을 흩으면 백성은 모인다”(財聚則民散 財散則民聚)는 말이 있다.
‘돈 많은 게 무슨 죄냐’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깊이 새겨봄직한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장관 후보자들은 고위 공직자의 많은 재산, 특히 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재산이 공직임무 수행에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를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이다.
2008년 2월 29일
통합민주당 부대변인 유 은 혜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