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통증이나 콧물, 두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일지라도 실제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일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27일 BBC에 따르면 조 코로나19 연구팀(The Zoe Covid study team)은 대중들의 후기를 통해 팬데믹 양상을 추적해 왔다. 연구팀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앓은 이들 중 약 절반이 실제로는 코로나19 감염 환자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지난 한 주 영국을 휩쓴 오미크론 변이 사태를 기준으로 설명했다.
현재 영국에선 하루 14만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각종 증상을 겪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환자 대부분이 경증에 그치고, 무증상인 이들도 있다. 그러나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해 여전히 많은 이들이 심각한 증상을 앓는다.
연구를 이끈 팀 스펙터 교수는 감기 증상일지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한 주 사이 새로운 증상을 보이는 사례들이 터져 나왔다"면서 "오미크론 확진 환자들은 대개 일반 감기 같은 증상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스펙터 교수에 따르면 이들의 증상은 평범한 감기와 다를 바 없이 목 통증과 콧물, 두통으로 시작한다. 그는 "더 많은 목숨을 살리기 위해 대중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선 지난 23일 기준 10만 6,0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이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염 건수는 2~3일마다 배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상황으로 국가 보건 체계에 압박이 더해질까 우려하고 있다.
예비 연구들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확산세가 매우 강하고, 이로 인해 병원 입원 건수 자체가 폭증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잇달아 나올 수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지인이나 가족들과의 연말 모임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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