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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금강 일출^^^ | ||
거제시에서 발간한 '관광거제'란 화보집을 보노라면 마치 거제도는 낙원 같다. 통영에서 신거제대교를 지나 좌측 사등쪽으로 달려가도, 우측의 둔덕쪽으로 내 달아도 거제의 경관은 가히 일품이다.
굳이 이름난 해수욕장을 찾지 않아도 온통 크고 작은 해수욕장으로 연결돼 있는 데다 농소니 학동에서의 몽돌, 해금강의 기암절경은 거제도만이 지닌 명물이 아닐 수 없다.
청정해역을 배경으로 천연기념물인 학동 동백림과 풍부한 수산자원, 아열대성 식물까지 재배되고 있어 섬의 크기로 보나 제2의 제주도나 다름없다.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과 번영이 보장된 듯한 거제도도 역사를 되돌아 볼 땐 마냥 아름답고 평화스런 섬이지 못했다. 일본과 가까워 왜구들이 제집 드나들 듯 극성을 부린 흔적들이 곳곳에 성(城)이란 생채기로 남아 있는가 하면 조선시대 땐 유배지로, 가깝게는 한국전쟁 때의 포로수용소로 거제도는 쓰디쓴 악몽의 섬이기도 했다.
거제도로 올 여름 여행계획을 잡은 이라면 푸른바다만 구경하지 말고 이런 신산(辛酸)의 현장을 둘러보고 가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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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포대첩기념관^^^ | ||
신라 제31대 신문왕 5년(685년) 해상 방어를 위해 축성된 이후 수차례 개축한 것으로 보이며 성 주위로 해자를 파 냇물이 흐르게 했다는 얘기도 전한다. 현재 남아 있는 성의 모습은 조선 세종때 재축성된 평지의 옹성이다.
대부분의 성들이 산등성이에 포진하는데 비해 이 사등성은 평지에 길게 늘어서 있어 조선시대의 읍성(邑城)을 방불케 하는 기이한 형태다.
이외에도 거제엔 지방기념물인 성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거제면 동상리에 있는 옥산금성(玉山金城), 고려 18대 의종이 정중부의 난으로 피난와서 쌓은 폐왕성(둔덕면 거림리)과 오량성(사등면 오량리), 고현성(신현읍 고현리), 그리고 동부면 율포리의 가배량성과 오아포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오아포성(烏兒浦城)은 임진왜란 때 이충무공이 우수영까지 설치한 유서깊은 곳이기도 하다.
대우조선해양이 들어서 있는 옥포만은 임진왜란 때 왜선 30여 척을 격침시킨, 우리 수군의 최초 승첩지로 유명한 곳. 특히 옥포대첩은 경상우수사 원균이 주도하고 전라좌수사 이순신과 전라우수사 이억기가 지원나온 상황인 만큼 원균의 공로가 부각돼야 하는데도 실제로는 그렇지 못해 역사의 아이러니가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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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곡서원조선 숙종 때의 문신이자 학자인 우암 송시열이 거제로 유배와 기거하던 곳^^^ | ||
통영 세병관,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경남의 4대 누각으로 꼽히는 기성관은 조선 18대 현종 4년에 고현에 있던 건물을 현 거제면 위치로 옮겨 지은 객사(영빈관)이다.
1910년 한일합방 후 거제초등학교 교사로 사용돼 오다 지난 73년 폭우로 동쪽지붕이 붕괴된 것을 이듬해 복원하고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경내에는 울창한 고목들과 14기의 송덕행적비군이 있다.
이외에도 거제질청, 동헌, 거제향교 등이 있으며 조선 숙종 때의 문신이자 학자인 우암 송시열이 효종비의 상으로 인한 예송문제로 정적인 남인과의 당쟁에서 패해 유배생활을 했던 반곡서원도 있다. 당시 송시열이라면 서인(노론)의 영수로 지금으로 치면 거물급 정치인으로 그의 일거수 일투족엔 가히 역사의 찬바람이 일곤 했다.
반곡서원(盤谷書院)에 들어서면 우암의 절치부심하는 모습이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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