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에 세계도 반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연모’가 방송 2주 만에 넷플릭스 전세계 순위 톱10을 기록(출처: FlixPatrol)했다. 또한,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5위권 내에 안착, K사극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 “흥미로운 궁중 서사와 로맨틱한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등 시청자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 역시 “앞으로가 더 재미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더한다.
정지운(로운)의 진심을 알게 된 왕세자 이휘(박은빈)가 그를 스승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두 사람이 이제부터 왕세자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시강원에서 매일 봐야 하는 사이란 의미다. 휘는 대의를 운운하며 백성들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권력자들을 닮을까 두렵다는 지운의 진심에 굳게 닫았던 마음을 열었고, 처음으로 흐뭇한 미소를 떠올렸다. 더군다나 갓끈을 매던 지운의 손길과 눈길이 스칠 때마다 묘한 떨림을 느끼기도 했다. 25일 방영될 5회부터는 지운이 역으로 휘에게서 점차 왕세자 이상의 무언가를 볼 예정이다.
‘연모’의 감정을 다양한 요소로 살려낸 고품격 연출 역시 흥행 비결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정성을 들여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담은 영상미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뿐만 아니라 인물의 감정 이입을 배로 증폭 시키는 OST와 고즈넉한 궁의 공간감을 극대화한 세트와 조명, 인물의 고운 태를 살리는 의상까지, 한국적 아름다움과 아련한 감성을 곳곳에 녹여냈다. 이처럼 풍부한 미장센은 모든 장면의 감정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폭발적인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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